종합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7대 지방의회 의장단 구성 `産苦` 가능성
울산시의회…야당에 부의장ㆍ상임위원장 할애 여부 최대 관심사
5개 기초의회, 민주ㆍ한국당 의장ㆍ부의장 `자리다툼` 치열할 듯
남구의회…한국당, 의장단 확보위해 `명분 건 필사의 대결` 예상
 
정종식 기자   기사입력  2018/06/20 [20:00]
▲ 지난 제6대울산시의회 개원 사진     © 편집부


제7대 지방의회 의장단 구성을 두고 민주ㆍ한국당 소속의원 간 파열음이 예상된다. 특히 여야 의원 숫자가 같거나 1~2석 차이가 나는 기초의회에서 의장ㆍ부의장 배분을 두고 신경전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다수당의 우세를 앞세워 더불어 민주당 측이 기초의회 의장ㆍ부의장을 `독식`하려는 반면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관례를 근거로 `배분`을 주장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울산시의회의 경우, 현재 비례대표를 포함 민주당이 17석, 한국당이 5석으로 구성돼 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이 의장과 제1 부의장을, 한국당이 제2 부의장에 선임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난 5대 당시 한나라당 11석, 민노당 6석, 무소속 2석 구도에서 민노당 측이 제2 부의장을 배분 받은바 있다.


문제는 상임위원장이다. 상임위원장 선임은 다수당의 입김이 크게 작용한다. 현재 울산시의회 위원회 조례는 상임위원장은 의장선거에 준하여 본회의에서 선거를 통해 선출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대부분 사전 조율에 의한다. 제5대 전반기 상임위원장의 경우 여야 의원들의 조율에 따라 전체 5개 상임위(운영위 포함) 중 1곳을 야당 몫으로 하고 환경복지원회 위원장을 민주노동당에 배분했었다. 그러나 상화이 당사와 다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5대 당시 야당 의원은 무소속을 포함 8명이었다. 운영위를 제외하고 4개 상임위 가운데 어느 한곳은 최소 2명의 야당의원 배치가 가능했다. 따라서 당시 여당은 환경복지위원장을 야당 몫으로 내놨다.


반면 7대의 경우 야당의원이 5명에 불과하다. 4개 상임위에 1명씩 배정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상임위원장 가운데 1석을 야당에 배정하기엔 한계가 있다. 자칫 야당 위원장 1명에 전원 여당위원으로 구성되는 `변이 상임위`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7대 시의회의 특이성을 지적하며 에외적 조치를 주장하는 견해도 있다. 7대 시의원 당선인 가운데 재선의원은 한국당 고호근ㆍ천기옥 의원뿐이다. 나머지 20명은 모두 초선이다. 따라서 다수에 바탕을 둔 상임위원장 배분 원칙에서 벗어나 여당이 예외적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특히 경력이 있는 야당의원 가운데 1명을 전략적으로 상임위원장에 배치해 집행부를 견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시의회와 달리 울산지역 5개 기초의회는 훨씬 더 복잡한 양상을 띨 개연성이 있다. 우선 중구의회의 경우, 한국당 보다 1석이 많은 민주당이 의장ㆍ부의장을 `독식`하려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재선ㆍ3선 경력의 민주당 기초의원이 의장단을 장악하려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당 측은 "이럴 경우 7대 구의회 개원이  파행을 빚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여야 의원 숫자가 7대 6인 상황에서 여당이 의장ㆍ부의장을 독식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란 것이다. 동구의회도 이와 비슷한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7석 중 4석을 차지한 민주당이 의장단을 장악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그러나 한국당 측은 소속의원 3명 모두가 2~3선 의원인 반면 민주당 측은 전원 초선이란 사실을 들어 `불가`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경력을 따질 경우 부의장 몫은 한국당에 주어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북구의회의 경우 이번 지방선거에서 유일하게 기초의원 1석을 확보한 민중당이 캐스팅 보트를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 4석, 한국당 3석, 민중당 1석 구도에서 민중당 의원이 한국당을 지지할 경우 의장단 구성에서 민주ㆍ한국 양당이 격돌할 가능성이 크다. 4대 4 구도에서 한국당이 의장을 고집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민중당 의원이 민주당에 힘을 보태면 민주당의 의장단 독식이 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울산지역 5개 기초의회 가운데 의장단 구성을 두고 남구의회의가 가장 큰 파열음을 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다른 기초의회와 달리 여야의원이 同數를 유지하고 있어 한국당 측이 의장단 장악에 집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선거를 통해 5개 기초단체장 선출에 실패한 한국당으로선 남구의회 의장단만이라도 확보해야한다는 절실함에 처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야가 대립을 거듭할 경우 7대 기초의회 운영도 그 만큼 지연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에 따른 시민비판 여론도 예상된다. 반면 절대 다수 의석을 민주당이 차지한 울주군 의회의 경우, 의장단 구성이 의외로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무소속 의원의 민주당 입당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어 울주군 쪽은 민주당 의원들이 의장ㆍ부의장을 석권할 가능성이 높다. 무소속 의원의 이적이 없어도 민주당 6석, 한국당 3석 체제로는 민주당의 독주가 예상된다.   정종식 기자    

성실하게 진실하게 담대하게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18/06/20 [20:00]   ⓒ 울산광역매일
 
롯데백화점 울산점 https://www.lotteshopping.com/store/main?cstrCd=0015
울산공항 https://www.airport.co.kr/ulsan/
울산광역시 교육청 www.use.go.kr/
울산광역시 남구청 www.ulsannamgu.go.kr/
울산광역시 동구청 www.donggu.ulsan.kr/
울산광역시 북구청 www.bukgu.ulsan.kr/
울산광역시청 www.ulsan.go.kr
울산지방 경찰청 http://www.uspolice.go.kr/
울산해양경찰서 https://www.kcg.go.kr/ulsancgs/main.do
울주군청 www.ulju.ulsan.kr/
현대백화점 울산점 https://www.ehyundai.com/newPortal/DP/DP000000_V.do?branchCd=B00129000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