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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울산 민주당 이전 정권 모습 답습 말라
 
편집부   기사입력  2018/06/20 [20:02]

 울산 민주당 시ㆍ구정 인수위원회가 속속 업무인수에 나섰다. 같은 정권에서 넘어온 것이 아니라 새로 정권이 바뀌면서 지방자치 업무를 이어가야 하니 7월 1일 업무를 시작하기 전에 미리 윤곽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또 지방선거가 끝나고 단체장 취임식이 있기까지 사이 불필요한 정책이 서둘러 집행되거나 선심성 인사가 이뤄질 것에 대비해 `경고성` 회의를 갖는 것이다. 업무인수위원회의 역할은 차기 단체장이 미리 자방자치 업무를 숙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으로 끝나야 한다. 따라서 공무원들에게 존재감을 인식시키거나 압박감을 주기 위한 것이어선 안 된다.


그런데 일부 업무인수위원회에서 점령군 같은 냄새가 풍긴다. 개선장군이 이전에 자신을 무시한 귀족들에게 한 풀이 하듯 으스대는 모습 같은 것이 얼핏 보인다. `이제부터 내 세상이니 얼굴을 똑바로 봐 뒀다 시키는 대로  하라`는 것이 인수위원회의 참 모습이 아닐 텐데 그런 양상이 조금씩 연출되고 있다. 이전 정권이 지금의 몰락 국면을 초래한 것도 그런 오만 때문이었다. 자신들의 존재가치를 생성시킨 국민들의 힘을 도외시한 채 으스대다 결국 자멸했다. 그런데 `사람이 먼저`라며 개혁과 쇄신을 부르짖고 적폐청산을 앞세운 민주당이 이전 정권과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수위원회 구성원은 해당 분야를 꿰뚫어 보고 지금까지의 시책을 평가해 당선인에게 조언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그런데 현재 그런가.


7월초까지 마무리돼야 하는 지방의회 의장단 구성도 이전 정권을 답습하는 모양새다. 다수 지방의원의 위세를 몰아 새누리당은 지방의회를 마음대로 휘저었다. 야당에 상임위원장 자리 하나 배분하는 것도 선심성 시혜를 베푸는 듯 행동했다. 지금 울산 민주당 지방의원들이 엣 정권의 잘못된 양태를 닮아가려 한다. 의장, 부의장 자리를 꿰차고 시민들 앞에서 박수갈채를 받으며 연단에 오르고 싶어 한다. 울산시민들은 이런 모습을 상정하며 민주당에 표를 던지지 않았다. 이전 권력과는 뭔가 다른 것이 있을 것이란 기대감에서 소위 `몰표`를 줬다.


하지만 울산 민주당 일부 인사들은 초장부터 옛것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백번 양보해 인적 자질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도 있지만 결국 모든 책임은 울산 민주당에 돌아 갈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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