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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동남권 남북경협 지혜모아야
 
편집부   기사입력  2018/06/21 [18:50]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이후 납북경제협력 방안이 울산에서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한반도와 시베리아 그리고 유럽을 잇는 유라시아 횡단철도사업과 울산과 부산 등 동해연안도시를 기점으로 하는 러시아 북극항로가 그 대상이다. 이렇게 북방교류가 현실화되면 유럽으로 가는 뱃길이 훨씬 단축되면서 운송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또 북미 간 비핵화협상의 진전과 남북 간 화해무드가 한반도 긴장완화와 평화협정으로까지 이어진다면 유라시아 횡단철도사업과 러시아 북극항로의 문이 열리게 될 것이다.


유라시아 횡단철도사업이나 북극항로를 개척하는 사업 모두 한반도 남단 끝자락 동해안에 위치한 경남ㆍ부산ㆍ울산을 출발선으로 삼는다. 따라서 만약 이들 사업이 본격화 된다면 동남권 지역경제에 새로운 성장의 문이 활짝 열릴 수도 있다. 울산ㆍ부산ㆍ경남의 상공계 모임인 동남권 경제협의회가 지난 20일 한반도 긴장완화에 따른 향후 재개될 남북경협사업의 공동참여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회합을 가졌던 것도 그 때문이다.


이날 자리를 함께한 부울경 상의회장들은 현재 주력산업의 고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남권의 재도약을 위해 이전보다 더욱 강화된 협력방안 모색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특히 최근 빠른 속도로 전개되고 있는 한반도 평화기조에 따라 남북경협이 재개될 경우 동남권이 가지고 있는 제조업과 물류분야에서의 강점을 살려 상호 협력을 통한 동남권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동남권 경제협의회는 부산과 울산, 경남이 수도권 집중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동남권 상공인들이 주축이 돼 광역경제권 공동의 번영을 목적으로 지난 2013년 출범한 순수한 민간차원의 협의체다. 남북, 북미관계의 긴장이 급속히 완화되면서 남북의 경협논의도 속도를 낼 것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분위기에 너무 들떠서는 안 된다. 과거에 수없이 그랬듯이 화해분위기를 잔뜩 뛰어놓고 마지막에 판이 뒤집히는 경우를 수없이 보아오지 않았는가. 특히 국제간 경제교류 문제는 신중해야 한다. 때문에 앞으로의 진행 상황을 주시해가며 차분히 준비하되 전문가들의 지혜도 모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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