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안거 해제를 하고 나니 청풍납자의 푸른 선기는 선원 앞 뜰 미인송 가지 끝에 머물고 선의 법향은 온 도량에 가득하네. 산에는 목탁새 놀러와 노래하고 비 개인 산사는 봄기운 완연하네. 정월 대보름 맑고 밝은 달빛은 사람들 마음을 환하게 비추이고 있네. - 2018.3.2./음 1.15./동안거 해제를 하면서 정월 보름날 아침에 불영사 청향헌에서 심전일운 짓다.-
오늘은 동안거를 해제하는 날입니다. 올 겨울 너무 추웠는데, 스님들 정진하시느라 참으로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동안거 해제와 3일 해제기도와 여러분들을 위한 100일 간 금강경 독송 법회 회향도 오늘 마무리합니다. 시간이 되시는 분은 산사에 오셔서 회향 법회와 함께 정월 대보름날 오곡 찰밥과 산사의 갖가지 나물 음식을 시식해 보시길 희망합니다. 고통도 즐거움도 순간순간 변하고 사라집니다. 오늘 지금 이 순간 기쁨과 행복, 그리고 자비로움이 충만하시길 기도합니다. 산이 푸르니 물이 흐르고 꽃이 피니 새들이 노래하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동안거 해제일 아침에 차를 올리며...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 위 사진은 청향헌 앞뜰, 홍매화의 꽃망울이 봄이 가까이 옴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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