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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악취문제 뿌리뽑을 근본대책 내놓아야
 
편집부   기사입력  2018/06/24 [16:21]

 재작년 울산 남구와 울주군 일대에서 발생한 악취로 받은 고통을 잊을만하니 22일 울산 동구일원과 동구와 연접한 중구, 남구 일부지역에서 또 악취가 발생했다. 이날 정오께 메케한 냄새가 난다는 수십 건의 신고가 동구 서부동과 동부동, 방어동, 염포동 일대에서 접수됐다. 동구에서 시작된 악취신고는 이어 중구 남외동, 북구 진장동 등 일부 지역에서도 접수됐다. 소방당국과 동구청, 울산시와 울산해양경찰서 등 유관기관이 남구석유화학단지, 온산국가사업단지, 인근해상에서 그리고 산단지역 주변에서 악취발생 원인을 찾아 나섰지만 특이한 점을 찾아내지 못했다. 이처럼 악취 원인을 찾아내지 못하자 원인을 놓고 갑론을박하는 사이 불꽃이 엉뚱한 곳으로 튀었다. `악취다, 아니다`논란으로 옮겨 붙은 것이다. 일부 신고자들은 엄연한 가스냄새라고 주장하는 반면 관련기관과 업체는 특청한 냄새로 판단하기 어렵다고 맞서고 있다.


문제는 악취발생 원인을 정확히 찾아내지 못하것 일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악취와 가스는 무색ㆍ무취한 것과 눈이 따갑거나 메스꺼움 등 신체의 고통을 동반하는 것이 있는데, 이들은 발생 즉시 한 곳에 오래 머물지 않고 멀리 퍼져나가 자연 소멸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한번 발생하면 그 원인을 찾기가 매우 어렵다. 더 심각한 것은 이러한 악취발생이 최근 들어 더 빈번해 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올 한해에만 지금까지 울산지역에서 200건 넘게 발생했다. 그럼에도 원인이 정확히 밝혀진 것은 몇 십 건에 불과하다.


울산시와 환경당국이 악취를 근절하겠다며 단속에 나서 수십 건의 위반사례를 적발해 고발조치하고 있지만 그 효과는 미미한 형편이다. 화학업체가 몰려 있어 악취발생 가능성이 높은 석유화학단지에는 자율감시단이 조직돼 지속적인 감시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자율감시단 활동 역시 악취발생이 현재와 같은 상황이라면 그 역할에 한계가 있다. 최근 유해미세먼지 논란과 악취문제가 더해져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울산시와 환경당국은 이참에 고질적인 악취문제를 뿌리 뽑을 근본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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