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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감 바닥` 현대重 해양사업부 8월부터 가동 중단
강환구 사장 22일 담화문 발표
중국ㆍ싱가포르 업체에 밀려
지원조직만 한시적 운영 전망
 
김홍영 기자   기사입력  2018/06/24 [18:18]

  3년7개월째 수주를 하지 못한 현대중공업 해양사업부가 오는 8월부터 가동 중단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강환구 사장은 22일 오전 담화문을 내고 "임직원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해양야드의 가동을 중단할 수 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며 "최고경영자로서 가슴이 매우 아프고 무거운 책임감도 함께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어떻게든 가동 중단만큼은 막아야겠다는 생각에 지난해부터 여러 프로젝트 수주전에 뛰어들었고 희생을 감수하면서까지 공격적으로 입찰에 참여했다"며 "그러나 생산성에 비해 턱없이 높은 원가 부담을 극복하지 못해 중국과 싱가포르 업체에 밀리고 말았다"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 해양사업부는 지난 2014년 11월 아랍에미리트(UAE)로부터 나스르 프로젝트를 수주한 이후 3년7개월째 일감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강 사장은 "오는 7월 말 나스르 프로젝트의 마지막 모듈이 출항하면 해양야드에서는 더 이상 작업할 물량이 없게 된다"며 "이미 출항한 프로젝트의 설치 마무리와 AS 정도만 남게 되며 불가피하게 해양야드는 일감이 확보될 때까지 가동 중단에 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8월 이후에는 설치와 AS 등 잔여공사 수행조직과 향후 있을 수주에 대비한 수주 지원조직만 한시적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나머지 조직들은 통폐합 절차를 밝게 되며 해양사업부 소속 노조 조합원 1천800여명은 대부분 유휴인력으로 분류될 전망이다. 강 사장은 "더 큰 문제는 현재 우리의 고정비로는 발주물량이 나와도 수주를 하기가 쉽지 않다는 사실"이라며 "고정비를 줄여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것 말고는 3분의 1 수준의 인건비로 공격해오는 중국과 싱가포르 업체를 이길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보전진을 위한 일보후퇴`라는 말이 있듯 지금의 고통과 어려움이 언젠가 해양사업의 미래에 도움이 될거라 확신한다"며 "이럴 때일수록 모든 임직원이 각자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홍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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