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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울산 민주당 `협치 의지` 바람직하다
 
편집부   기사입력  2018/06/26 [19:41]

 6ㆍ13 지방선거 압승 여세를 몰아 울산 민주당이 지방의회 의장단 구성에서 독자 행보를 취할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 더불어 민주당 울산시당이 내부조율을 거쳐 내 놓은 案 을 보면 협치 의지가 엿보인다. 특히 기초의회 의장단을 독식할 것이라던 일부의 예측과 달리 몇 곳에서 제 1야당인 자유한국당에 부의장직을 넘겨줬다. 높이 평가할 만한 일이다.


중구ㆍ동구 의회는 민주당이 의장ㆍ부의장을 모두 가져갈 것이란 분석이 많았다. 민주당은 그동안 `울산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중구에서 존재자체가 유명무실했다, 오히려 진보정당 기초의원들이 중구의회에서 2~3석을 차지해 야당 역할을 할 정도였다. 그러다보니 이번 지방선거를 계기로 민주당 의원들이 의회를 완전히 장악하고 자신들의 세력을 고착시킬 것이라는 견해가 적지 않았다. 이럴 경우 민주당 의원보다 1석이 적은 한국당 측 의원들이 반발해 의회가 파행을 겪을 것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었다. 동구의회도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동구의회 기초의원 7명 중 4명이 민주당 소속이다.


지난 6대까지 기초의원이 한명도 없었던 민주당이 7대 의회에서 다수 의석을 차지했으니 누구든 독주 가능성을 예견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러니 다수당이 된 마당에 `힘으로 밀어 붙여` 의장ㆍ부의장을 모두 차지하고 싶은 생각이 민주당 측에 왜 들지 않겠는가. 하지만 그럴 경우 지난 6대까지 의회를 장악해온데다 현재 민주당보다 불과 1석 적은 한국당 의원들이 이를 그냥 두고 볼 리 없을 것이고 결국 다음 달 초 열리는 동구의회는 空轉 할 게 뻔하며 결국 지역민들의 비난이 쇄도할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예단했다. 6ㆍ13 지방선거에서 울산 민주당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것은 후보자 개인의 역량이나 정치력보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와 정당 브랜드에 힘입은바 크다.


따라서 민주당은 포용과 화합을 근간으로 협치를 펼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시민들에게 오만한 것으로 비칠지 모른다. 그리고 `이전 집권당과 별 다를 게 없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 따라서 민주당이 지지세를 확고히 하는 방법은 지금처럼 이전 정권과 다른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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