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은 26일 외솔회의실에서 `생명존중 및 학생자살예방 학교관리자 역량강화 연수`를 실시했다. 이날 각급학교 교장 및 교감 등 학교관리자 등 모두 241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9월 생명존중 세미나 개최해 단위 학교별 전 교원의 50% 이상 3시간 이상 생명존중연수 이수 등을 통해 생명지킴이 양성에 힘쓸 계획이다.
이 연수는 생명존중 풍토 조성과 학생자살(자해) 시도와 같은 위기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관리자들의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교육부 정책연구소로 지정되어 다년간 학생들의 심리부검에 대한 분석을 진행해 온 한림대학교 자살과학생정신건강연구소 홍현주 소장이 강의를 맡았다.
홍 소장은 `심리부검으로 보는 우리 아이들 속내와 위기대응 방안`이라는 주제로 청소년들의 마음을 미리 읽어보고 단위 학교 차원에서 학생자살을 예방할 수 있도록 사례와 함께 강의를 진행했다.
또 SNS에 익숙한 청소년들을 위해 9월부터 실시할 예정인 청소년 위기문자 상담망인 `다 들어줄개` 사업 등 교육부 차원의 학생자살예방 정책에 대한 소개도 했다. 특히, 응급상황 시 학교위기 개입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며 위기관리위원회 소집, 애도교육, 심리지원 등 위기개입의 단계적 절차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위기대응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강조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2월 업무담당자 연수, 5월 학년부장 연수, 6월 학부모 공개강좌에 이어 이번에는 학교관리자를 대상으로 하는 생명존중 연수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허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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