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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시의회 협치 모습 바람직하다
 
편집부   기사입력  2018/06/28 [19:48]

 제 7대 울산시의회 의장단 구성 윤곽이 드러났다. 다수당인 민주당 측이 의장과 제1부의장 그리고 4개 상임위원장을 맡는 것으로 돼 있다. 그리고 자유한국당이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1석을 가져갔다. 院구성에 앞서 한국당 의원들이 요구한 대로다. 이번 원구성에서 민주당 측의 협치 의지가 돋보인다. 당초 민주당 시의원들은 한국당에 부의장 1석을 할애하는 선에서 원 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한국당 시의원들이 상임위원장 1석 배정을 주장하는 바람에 자칫 7대 시의회가 초반부터 공전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그런데 민주당 측이 이들의 요구를 수용함으로써 그런 우려를 불식시켰다. 6ㆍ13 지방선거 압승 여세를 몰아 울산 민주당이 시의회 의장단 구성에서 독자 행보를 취할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이번 지방선거를 계기로 민주당 의원들이 시의회를 완전히 장악하고 자신들의 세력을 고착시킬 것이라는 견해도 적지 않았다. 이럴 경우 한국당 측 의원들이 반발해 의회가 파행을 겪을 게 뻔했다. 하지만 민주당이 말 그대로 `협치`를 위해 통 큰 양보를 했다. 모르긴 해도 이런 조율과정을 거치는 동안 당내 의원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았을 것으로 짐작된다. 이제 한국당 의원들이 화답할 차례다. 지난 5대 당시 여당이 통진당에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1석을 배분했지만 그 뒤에 이어진 모습은 문자 그대로 `난장판`이었다. 야당 의원이 의장석을 점거하자 여당의원들이 이들을 끌어내리는 과정에서 해괴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국회에서나 볼 수 있음직한 행태가 울산시의회에서 벌어진 것이다. 7대 시의회 한국당 의원들은 이들의 구태를 답습해선 안 된다. 민주당도 마찬가지다. 포용과 화합을 근간으로 협치를 펼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시민들에게 오만한 것으로 비칠지 모른다. 그리고 `이전 집권당과 별 다를 게 없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


따라서 민주당이 지금과 같은 대범한 자세로 야당을 안고 갈 때 많은 시민들은 시의회에서 새로운 의회상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번 민주당의 통 큰 양보를 보다 나은 것을 위한 進一步라고 보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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