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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물놀이장 시설 유해성분 조사해야
 
편집부   기사입력  2018/07/01 [20:26]

 울산지역 물놀이장들이 속속 문을 열 채비를 하고 있다. 다음 주에 들면 5개 구군에 걸쳐 10여개가 개장될 예정이다. 불과 4년 전만 해도 5곳 미만이었는데 2~3년 사이 배(倍) 이상 늘었다. 각 기초 지자체들이 앞 다퉈 설비했기 때문이다. 숫자가 늘어난 만큼 시설의 안전도 강화돼야 한다. 재작년 중구의 한 물놀이장에서 어린 아이 한 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고 경위를 살펴보면 아주 간단한 데서 문제가 발생했다. 우선 부모가 아이의 행동반경을 놓쳤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고 안전 요원들이 배치돼 있으니 그런 일이 발생하리라고 상상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반면 물놀이장 운영업체 측은 부모들이 `알아서 하겠거니`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다 보니 업체 측도, 안전 요원들도, 부모들도 겉으로만 빙빙 돌고 아이들의 안전에 철저히 대비하지 않았던 셈이다, 이렇듯 특히 아이들의 안전사고는 방심이 주요 요인이다.


하지만 물놀이장 안전사고는 반드시 `목숨을 잃는 일`에 만 한정되는 게 아니다. 시설물 자체에 하자가 있어 아이들이 다칠 수도 있고 설비물의 유독성으로 해(害)를 입을 수도 있다. 이렇게 아이들 안전사고는 복합적이다. 그럼에도 사고가 발생하면 한 쪽에만 집중적으로 파고들고 안전대책을 세운다. 그러다보니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곳을 벗어나 다른 엉뚱한 곳에서 제2, 제3의 사고가 발생하게 된다. 울산지역 초ㆍ중ㆍ고교에 설치된 우레탄 트랙에 납 함유량이 기준치보다 수십 배 이상 검출돼  야단법석을 떨었다.


한때 최고의 품질로 설비됐다며 학교마다 서로 시설하려고 했던 우레탄 트랙이 이제 보니 유해물질 범벅이었다는 이야기다. 그동안 우리 아이들이 유독성 물질 속에서 뒹굴었다고 야단들이었다. 다른 사람들이 좋다고 하니 이것저것 따져보지 않고 덥석 설비했던 결과다. 울산지역 물놀이장 곳곳에 우레탄 성분 시설물들이 설비돼 있다. 놀라운 일은 학교 우레탄 운동장엔 그렇게 우려하던 학부모나 시민들이 그 보다 더 심하게 유해물질이 방출될 수 있는 물놀이장 설비엔 무관심하다는 사실이다.


물놀이장 안전을 재점검해야 한다. 특히 `눈앞의 안전`이 아니라 이런 시설물에 아이들에게 유해할 수 있는 물질이 포함돼 있는지 여부를 살펴야 한다. 우선 아이들 물놀이장에 우레탄 성분이 포함된 설비가 있는지부터 확인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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