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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외출
 
한영채 시인   기사입력  2018/07/03 [19:41]

 대문 밖 허리 잘린 느릅나무 바람 휑하다
지난해 홀로 잠자던 어미, 댓돌 위 신발 하나 남긴 채
링거 따라 길 떠났다
대추나무 마른 가지 움트듯 기다림 홀로 무성하다
오래된 개미집 부풀어 마당이 분주하다
구석구석 우주가 분주하다
뒤란, 무서리에 등뼈 곧추세운 소국
한 계절 또 눈이 쌓이겠다
바람이 문고리만 흔들다 모퉁이 돌아 나온다.

 


 

▲ 한영채시인    

구정 지나고 어머니가 차려준 밥상을 물리고 서둘러 떠난 자식들,
쓸쓸한 마지막 손 흔들던 그 모습, 홀연히 떠나간 어머니가
비오는 날 오늘따라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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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7/03 [19:41]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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