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자동차가 6월 미국에서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판매 증가세를 나타냈다. 3일(현지시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의 미국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7.5% 증가한 6만4천52대로 집계됐다.
기아차의 판매량은 5만6천571대로 전년 동월 대비 0.8% 늘었다. 다만 제네시스 브랜드의 판매는 50.7% 감소해 부진을 지속했다. 현대ㆍ기아차의 전체 판매 증가율은 9%를 기록해 에드먼즈(4.9%), 콕스 오토모티브(6.6%) 등 전문 기관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미국 경제가 강세를 지속하고 있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의 판매가 호조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6월 미국의 자동차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2.1% 증가해 반등에 성공했다.
SUV와 크로스오버 차량, 픽업트럭 등의 판매 증가세가 승용차의 지속적인 부진을 상쇄했다. 포드(1.2%), 피아트ㆍ크라이슬러(8%), 도요타(3.6%), 닛산(1.2%), 혼다(4.8%), 폭스바겐(5.7%), 스바루(15%) 등 대부분의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판매가 증가했다. 김홍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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