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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寺에서 온 만인편지>마음
 
일운스님   기사입력  2018/07/05 [17:47]

 쿠시나가르(Kusinagar)는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신 장소이다. 이는 단순하게 부처님의 죽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쿠시나가르가 단순하게 부처님께서 입멸하신 장소로 여긴다면 이는 곧 죽음의 땅으로 전락하기 때문이다.


대반열반경을 통하여 부처님의 포교과정을 살펴보면 라즈기리[Rajgir,왕사성]을 떠난 부처님은 나란다(Nalanda)로 그리고 다시 파트나(Patna)에서 법을 펼치다가 갠지스강을 건너 바이샬리(Vaissli)로 오셨으며, 여기서 암라팔리동산(Amrapali), 벨루바(Beluva)에 도착을 하였을 때, 이 지역은 크게 흉년이 들고 역병(疫病)이 들어서 굶주리고 죽어 나갈 때 함께 따라왔던 다른 비구들은 모두 돌려보내시고 아난과 함께 이곳에 남으시어 최후의 안거를 보내셨다.


벨루바 마을에 계셨을 때 부처님은 이미 병환이 나신듯 하다. 제자 아난이 깊이 염려하자 부처님은 오히려 아난에게 나고 죽는 것은 반드시 때가 있음이니 이 세상에 난 사람은 반드시 죽지 않을 수가 없다는 가르침을 주셨다.


벨루마을에서 최후의 안거를 마치신 부처님은 바이샬리의 다자탑(多子塔)에 이르시었을 때는 등창이 심하여 아난에게 여기서 잠시 쉬어 가자 고 하셨다. 그러자 아난은 부처님을 니그로다 나무 그늘에 편안히 모시었다. 그때 마왕이 나타나 하루속히 열반에 들것을 권청하였다. 그러나 부처님은 마왕에게 말하기를 네가 말하지 않아도 때가 되면 그러할 것이며 나는 앞으로 석 달 후에 열반에 들 것이라고 하셨다. 이에 부처님을 모시고 있던 아난은 크게 슬퍼하였다.

 


 

▲ 일운스님    

우리들의 삶을 현상적으로만 본다면 슬퍼하고 고뇌하며 웃고 우는 것이 인생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영원의 눈으로 보면 모두가 한 마음 안에서 제 자리에 존재해 있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지금 현실적인 현상에 속아서 영원히 불변하는 마음자리를 보지 못하고 있을 뿐임을 깨달아야겠습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도 무더워지는 날씨에 건강 유의하시고, 감사하고 진실하게 최선을 다하는 하루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참선도량 불영사 청향헌에서 밝고 평화로운 날 아침에...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 위 사진은 열반당에서 예불을 올린 뒤, 열반상에 각자의 서원을 기원하는 엄숙한 모습입니다.     ©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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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7/05 [17:47]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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