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청이 불법 주ㆍ정차로 민원이 끊이질 않은 지역 2곳에 설치한 무인단속카메라를 본격 운영한다. 중구청은 오는 16일부터 중구 태화동 태화강대공원 앞 회전교차로와 구 울산초등학교 앞 삼거리 등 2곳에 설치한 무인단속카메라를 본격 단속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무인단속카메라를 설치한 지역 가운데 태화동의 경우 교통사고 발생위험이 높고 교통체증이 심한 회전교차로 부근으로 인근 야외주차장이 마련돼 있음에도 불법 주ㆍ정차로 민원이 끊이질 않는 곳이었다.
구 울산초등학교 앞 삼거리에는 문화의거리를 방문하는 보행자의 안전과 문화의거리 공영주차장 조성 후에도 개선되지 않고 있는 무분별한 불법 주ㆍ정차가 근절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중구청은 지난 1월부터 홈페이지 내 공고를 해당 지역의 무인단속카메라 설치를 주민에게 예고한 뒤 지난 3월 두 곳에 고정식 무인단속카메라를 설치해 지난 6월 말까지 시범 운영해 왔다. 두 곳의 무인단속카메라는 오는 16일 이후 연중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단속을 실시하게 된다.
중구청은 이들 지역에서 무인단속카메라를 본격 운영함에 따라 원활한 교통 소통과 주민의 보행안전을 확보하는 한편, 불법 주ㆍ정차로 인한 주민불편도 크게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구청 관계자는 "태화동 태화대공원 앞 회전교차로와 구 울산초등학교 앞 삼거리의 불법 주ㆍ정차로 인한 교통흐름 방해 해소와 보행자 안전을 위해 고정식 무인단속카메라를 설치ㆍ운영하는 만큼, 불법 주ㆍ정차 단속으로 인한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주차장을 이용하는 등 주ㆍ정차 질서 확립에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중구청은 현재까지 구 중부소방서 사거리와 시계탑 사거리, 엑소디움 앞 등 불법 주ㆍ정차가 많은 중구 지역 내 전체 39곳에 무인단속카메라를 설치해 운영 중에 있다.
이를 통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전체 17만8천75건의 불법 주ㆍ정차 단속 건수 가운데 6만5천287건을 단속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허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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