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일부 주요도로의 차선이 지워지기 일보직전에 있는데도불구, 그대로 방치해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야간ㆍ빗길 운전 시 도로 위 차선이 보이지 않아 안전사고에 그대로 노출돼 운전자들이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울산대공원 동문 앞 중앙차선과 신일중 방향 차선이 일부 희미하게나마 보이던 차선들이 우천ㆍ야간에는 운전자의 시야에서 사라지고 있어 보수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또 삼일여고 삼거리 인근 도로차선도 마찬가지다. 9일부터 제8호 태풍으로 울산지역도 많은 비가 올 예정인 가운데 곳곳에 희미한 차선으로 안전사고에 노출돼 있다. 또한 곳곳의 차선들이 적절한 수준의 밝기수준을 유지하지 못해 비가 오는 저녁시간의 경우 물기 진 도로 위에 빛이 난반사 돼 차선이 더 안 보이고 사고위험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중앙선과 일부 차선이 희미하게 보이는 바람에 일부 차량은 중앙선을 넘어 곡예 운행하기는 일쑤이며 일부 흰색선도 지워져 옆 차량이 경음기를 울리기도 상황도 벌이지고 있다. 게다가 최근 내린 비로 인해 곳곳에 파인 도로에 물이 얇게 고여 가로등과 차량이 발사하는 불빛이 반사돼 운전자들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비가 오는 날 반대차선 차량의 전조등 불빛 때문에 차선은 깜깜한 어둠 속으로 사라지고 게다가 미끄러운 빗길도로에 차선마저 보이지 않아 운전자들의 불안감에 휩싸이고 있다. 비가 오면 도로의 차선이 보이지 않는 탓에 사고 날 위험성이 커지만 울산시는 이를 방치해 놓고 있다.
울주군 청량면으로 퇴근하는 권모(39)씨는 "공업탑로터리에서 유림아파트 방향 도로에는 흐려진 차선들로 운전자들이 다른 차선으로 주행하는 일쑤이며 특히, 비가 오는 야간에는 전혀 분간이 안 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권씨는 "자동차세 등을 징수하면서 시민 안전을 위해 차선도색 등을 전혀 하지 않아 만약에 사고가 날 경우 누구를 원망을 해야 할 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운전자들은 빗길에도 잘 보이는 차선으로 도색 등 노후 차선에 대한 개선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행정당국의 아니한 관리로 애꿎은 시민들과 피해를 보지 않을까 우려된다. 운전자 하모(51)씨는 "대공원에서 신일중 방향 차선이 지워져 비가오는 저녁에는 1차선을 이용하지 않고 2~3차선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1차선을 이용 시 중앙선이 보이지 않아 상대 차선이 중앙선을 넘어 운행하는 일이 종종 있다"고 말했다. 허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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