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宋 시장 민선7기 인선…`코드ㆍ정실 인사` 지적
송병기 전 울산시 교통건설국장 경제부시장 기용설 `일파 만파`
국당 시의원 "공신 한사람 자리에 앉히기 위해 법까지 바꿔"
 
정종식 기자   기사입력  2018/07/12 [19:42]
▲ 울산시의회 자유 한국당 의원들이 12일 시의회 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사람의 공신을 자리에 앉히기 위해 법까지 바꾸고 업무분장까지 조정하는 것은 송 시장의 행정 추진이 거의 무소불위에 가까운 전횡이며 공무원 조직의 파괴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 편집부


민선7기 송철호 울산시장의 차기 인선 계획에 대해 `코드ㆍ정실 인사`라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지방선거 기간 송 시장 선거캠프에서 활동했던 측근들을 `논공행상 식`으로 기용하려 한다는 것이다. 이런 비판은 수면아래 잠겨 있었을 뿐 송 시장의 특정인물 등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그 동안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일부에서는 송 시장이 `人의 장막에 갇혀 있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유능한 다수의 주변 인물들을 배제한 채 몇몇 측근들이 시정 인사를 좌지우지하려 한다는 것이다.
울산시의회 자유 한국당 의원들이 12일 시의회 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사람의 공신을 자리에 앉히기 위해 법까지 바꾸고 업무분장까지 조정하는 것은 송 시장의 행정 추진이 거의 무소불위에 가까운 전횡이며 공무원 조직의 파괴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송병기 전 울산시 교통건설국장의 경제부시장 임명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송 전 국장은 지난 지방선거 기간 당시 송철호 민주당 시장후보 선거캠프를 총괄했다. 송 시장 당선 이후 지역 정가에선 송 전 국장의 경제부시장 기용설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울산시가 최근 관련 조례안 규칙을 일부 개정하고 입법예고한 상태여서 그의 등용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울산시는 지난 5일 `울산시 행정기구 설치조례 시행규칙 일부개정 규칙안을 입법예고하고 경제부시장의 소관 사무를 창조경제본부, 일자리경제국, 환경녹지국에서 창조경제본부, 일자리경제국, 교통건설국으로 조정했다.


기존 환경녹지국 대신 교통건설국을 경제부시장 소관으로 변경한 것이다. 이를 두고 송 전 국장의 경제부시장 임명을 전제로, 경제부시장의 권한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자유한국당 소속 울산 시의원들도 이날 이점에 대해 집중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이들은 "울산시에 경제부시장 직제가 생긴 이래 경제부시장 업무의 최우선 과제는 국비확보였다"며 "이 때문에 기획재정부에서 업무처리 능력이나 평판이 좋은 인물들이 경제부시장으로 기용했고 실제로 국비확보에서 훌륭한 성과를 거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울산시가 올해 초 당시 김형수 기획재정부 기획관을 국비확보 전략차원에서 공모를 통해 울산시 경제부시장에 영입한 것이 그 한 예다. 


한국당 시의원들은 이날 또 "민선 7기 시청 인사가 개방형 인사나 공무원 전체 인사에서 선거후 나타나는 전형적인 논공행상의 양상을 보인다면 이는 울산 공직사회를 파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시중에 나도는 최유경 전 시의원의 여성복지국장 기용설, 박순환 전 시의장의 울산시 시설관리공당 이사장 내정설, 오흥일 전 시의원의 시 체육회 사무처장 임용설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시의원들의 주장처럼 울산시는 앞의 규칙을 입법예고하면서 일부 시 보직 요건을 변경했다.


시청공보관을 대변인으로 개칭하고 복지여성국장, 대변인 및 해양수산과장을 개방형직위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복지여성국장은 지방부이사관에서 지방부이사관 또는 일반임기제, 대변인은 지방서기관에서 지방서기관 또는 일반임기제, 해양수산과장은 지방서기관ㆍ지방기술서기관 또는 지방어촌지도관에서 지방서기관ㆍ지방기술서기관 또는 일반임기제로 조정된다. 최유경 전 시의원을 복지여성국장으로 기용하기 위해서 `일반 임기제` 조항을 신설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한편 이날 자유한국당 시의원들의 기자회견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여론은 `터질게 터졌다`는 반응이다.


특히 민주당 내부에서조차 일부 인사에 대한 거부감이 표출되고 있다. A 시의원은 "공무원들의 중립성은 보장돼야 하는데 몇몇 사람이 마치 점령군 행세를 하니 같은 당원으로서 민망하기 짝이 없다"고 지적했다. 중구 성안동 김 모씨는 "이전 자유한국당과 다른 게 뭐냐"며 "일단 권력만 쥐면 아무것도 안 보이는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정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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