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설 사랑 나눔회(회장 박수곤)가 울산 동구 전하동에 어르신 무료급식소를 마련하기 위해 안감 힘을 쓰고 있다. 사랑 나눔회 회원 20여명은 지난 14일 제 14회 방어진 축제가 열리는 울산수협 동구 방어진 위판장 입구 부스에서 건어물과 생활 도자기 판매장을 열고 급식소 설립기금 마련 활동을 펼쳤다. 이날 판매된 수익금 전액은 무료급식소 설립 비용에 사용될 예정이다.
사랑 나눔회는 현재 동구 전하동 일원에 약 350㎡(105평) 규모의 무료급식소를 시설 중에 있으나 소요비용이 턱없이 부족해 박수곤 회장이 상당 부분을 충당하고 전체회원들이 나머지를 십시일반 지원하는 중이다. 한편 이날 판매행사는 나눔회 박상철 회원의 물품기증으로 개최됐다. 경기도 파주에서 인쇄업체를 경영하고 있는 박 대표는 급식소 설립을 지원하기 위해 이날 약 1천만원 상당의 건어물ㆍ생활도자기 등을 나눔회에 기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또 다음 달 중 설립지원금 1천만원을 희사하겠다는 의사도 이날 밝혔다. 지난 2013년 설립된 도설 사랑 나눔회는 회원 약 500명이 매월 1만원씩 회비를 갹출, 이 중 60%는 매월 `어려운 이웃 쌀 나누기`에 사용하고 나머지 40%는 연말 청소년 장학금 지급에 활용한다. 나눔회는 지난 6월말 기준 총 3천여포대의 백미를 어려운 이웃들에 전달했고 지난해 연말 고교생 17명에게 각 30만원씩 장학금을 지급한 바 있다. 정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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