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무역 전쟁에 대한 공포가 미국의 일부 제조업체들의 투자ㆍ가격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미실물경제협회가 16일(현지시간) 발표한 `2분기 경영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14일부터 27일까지 NABE 회원 9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응답자 중 65%는 철강ㆍ알루미늄 관세와 대(對) 중국 관세, 상대국의 보복 관세 등 무역 갈등에도 투자ㆍ채용ㆍ가격 의사결정에 변화는 없다고 답했다. 하지만 제조업체 응답자의 경우 무역 갈등의 영향이 없다고 답한 비율은 37%에 그쳤다. 지난 4월 조사에서는 이 비율이 67%에 달했다. 제조업체들 중 26%는 투자를 미뤘다고 답했다. 또 16%는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 경제의 성장세에 대해서는 낙관적 시각이 주를 이뤘다. 경제 전문가의 68%는 향후 3개월간 기업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제조업, 농업, 건설업종 종사자들의 경우 94%가 매출 증가를 낙관했다. 또 모든 패널들은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미국 경제가 향후 12개월 동안 성장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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