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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운암 금낭화
 
이성웅 시인   기사입력  2018/07/22 [19:04]

 통도사 서운암 뒤뜰 홀연히 고개 내민 너의 자태로 나의 사월은 간다
그대 초롱한 눈동자
허약한 내 언덕은 바람 멎지 않아
가슴 아린 전설을 묻고
이 기슭 바람결에 또 흔들린다 그대 겨울도 시렸지만 `당신을 따르겠습니다` 란 꽃말
내 명치끝 그렁그렁 상처를 지운다
한나절 봄 언저리홍조 짙은 그대 얼굴,
가까이 다가 갈수록 더 수그러져    뎅그렁 서운암 풍경소리 내 발길 묶는다

 


 

 

▲ 이성웅시인    

해마다 봄이 지나는 길목에 통도사 서운암에 들린다
이 산 기슭 홀연히 고개 내민 금낭화 때문이다
그의 전설 만큼이나 가슴 아린 사연이 홍조 띈
표정으로 읽는다
서운암의 예불소리 만큼이나 고즈넉하게 고개 누그러뜨린
금낭화를 보고 있노라면 한겨울 내 식었던 내 가슴도
설레인 듯 홀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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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7/22 [19:04]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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