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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례없는 폭염 여파 식탁 물가 `비상`
농축산물 수급 악화 우려
배추 가격 상승 경계경보
농가 출하 실패 가격 오름세
 
김조영 기자   기사입력  2018/07/23 [19:36]

 26년만에 찾아온 폭염의 여파가 식탁 물가까지 덮치자 정부가 비상 대응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폭염에 따른 농산물 수급 전망 및 대책`을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5일부터 가동한 농업재해대책상황실과 별도로 농축산물 수급 안정을 위한 비상 태스크포스(TF)를 설치ㆍ운영한다.


폭염 장기화로 농가 피해가 커지고 일부 농축산물의 수급 악화가 우려된다는 판단에 따른 조처다.
김정욱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폭염으로 배추ㆍ무 등 일부 노지채소 가격이 상승했지만 현재까지 그 외 품목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향후 고온 장기화 시 농축산물의 공급이 불안정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달 상순까지 평년 수준의 가격이던 노지채소가 중순부터 크게 오르는 추세다. 특히 고온에 민감한 배추의 경우 `이상기상 대응 매뉴얼`에 따라 지난 18일 `경계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고랭지 배추 주산지인 강원 지역에 이달 상순께 많은 비가 내린데다 폭염으로 중ㆍ하순 주 출하지역에서 무름병이 발생하면서 가격이 1포기당 2652원까지 올랐다.


이달 상순의 1천828원보다 45.1%, 평년보다는 27.9% 각각 높은 가격이다.
무는 노지 봄작형이 주로 출하되고 있지만 재배면적 감소에 폭염으로 작황까지 악화되면서 출하량이 더욱 줄면서 가격이 1개당 1천450원으로 뛰었다.
이달 상순의 1천128원보다 28.7%, 평년보다는 43.7% 높다.


아직까지 폭염 영향이 덜한 과채ㆍ과일과 축산물은 계절적 수요 증가와 농가의 출하 조절 실패로 가격 오름세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남부 지방의 조기 출하가 끝난 토마토와 수박이 대표적이다.


토마토의 이달 중순 10㎏당 가격은 1만8천286원으로 상순의 9천86원보다 101.2%, 평년보다는 41.2% 올랐다.
수박도 1통(8㎏)당 1만5천287원으로 이달 상순의 1만2천524원보다 22.1%, 평년보다는 5.6% 비싸졌다.


여름철 대표 과일인 복숭아와 포도도 봉지 씌우기로 폭염 영향이 제한적이지만 평년보다 높은 시세를 보이고 있다.
복숭아(백도 기준)의 경우 이달 상순보다는 20.7%오른 1만8천628원에, 포도는 폐업 증가에 따른 생산량 감소로 평년보다 8.0% 오른 2만5천697원(5㎏ 기준ㆍ캠벨)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축산물은 통상 여름철 휴가와 보양식 특수로 수요가 늘어난다.
여기에다 폭염을 견디지 못하고 가축 폐사량이 늘면서 일부 품목(닭고기ㆍ계란)의 수급에 빨간 불이 켜졌다.  


현재 폐사한 가축은 110만 마리 넘는다. 현재 폭염에 따른 피해 규모는 전체 사육마릿수 대비 돼지  0.07%, 닭 0.62%, 오리 0.44% 수준이다.
이달 중순 기준으로 돼지고기는 1㎏당 5천335원으로 평년보다 10.1%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닭고기(산지)는 1㎏당 1천500원으로 이달 상순의 1천313원보다 14.2%, 계란(산지)은 10개당 819원으로 이달 상순의 676원보다 21.2% 각각 높다.
이에 정부는 지난 18일 `이상기상 대응 매뉴얼`에따라 `배추 경계경보`를 발령하고 배추 수급안정 TF를 운영하고 있다.


이틀 뒤인 20일 첫 회의를 연 데 이어 주 2회 회의를 열어 수급 대책을 점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작황ㆍ수급 상황 변화를 신속ㆍ정확하게 모니터링 하기 위해 현지에 상주하는 산지기동반을 별도로 운영하기로 했다. 수급불안 예측 시 관측 속보를 발행해 정보를 전파한다.


품목별로는 배추ㆍ무 등 밥상 물가와 관련이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수급 조절 물량을 탄력적으로 방출한다.
배추는 하루 100~150t의 비축물량(총 6000t 보유)을 당분간 집중 방출한다.


무는 봄무 계약재배 물량의 도매시장 출하 물량을 하루 20t에서 40t으로 늘리고, 고랭지 무 조기 출하 시기는 8월 중순에서 상순으로 앞당긴다.
무의 경우 가격이 안정될 때까지 시중 가격보다 20~30% 할인 판매도 한다. 과채ㆍ과일도 가격 상승 품목 중심으로 조기 출하를 유도하고 농협 계통 매장과 공영홈쇼핑을 활용한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


돼지고기는 비선호 부위 소비 촉진 캠페인과 한돈몰 바캉스 기획전 할인판매를, 계란은 농협지역본부 소비촉진행사를 각각 실시한다.  서울 김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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