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청이 광고물 지정게시판을 유료에서 무료로 개방한다고 1일 밝혔다. 중구청은 8월부터 지역 내 광고물 지정게시판 22개소를 전면 개방하고 향후 모두 무료로 운영한다. 이번 광고물 지정게시판 무료 운영은 기존에 유료 운영으로 인해 사용을 원하는 신고 접수가 거의 없어 게시판 이용 확대와 주민 편익 증대를 위해 추진됐다.
울산옥외광고협회에 위탁 운영해 온 광고물 지정게시판은 기존에 1달 동안 광고물 50매를 부착할 경우 1만5천원의 광고요금을 받아왔다. 하지만 올 상반기 동안 단 한 건의 접수 실적이 없는 반면, 무료로 개방 운영되는 벽보판의 경우 자리가 없어 광고물 게시가 쉽지 않은 문제점이 발생함에 따라 무료로 개방하게 됐다.
이에 따라 중구청은 지난 7월 한 달 간 성안동 청구아파트 입구와 복산동 장미아파트 남ㆍ북 등 지역 내 22개소의 게시판 유리창을 모두 제거하고 주변 정비를 실시했다.
또 광고물 지정게시판 가운데 2개소를 선정해 광고물의 탈부착이 쉽도록 A4사이즈 아크릴판을 설치한 뒤 그 운영 결과, 이용에 편의성이 확보되면 2019년 당초예산을 반영해 전체 22개 광고물 지정게시판에 아크릴판을 확대ㆍ설치할 계획이다.
광고물 지정게시판은 중구민이면 누구나 사용 가능하며 광고물은 A4용지 규격으로 사행성, 음란성, 비방성 내용이 아니면 어떤 형태로든 자율적으로 게시하거나 철거할 수 있다. 광고물 게시와 관련해 문제점이 발생할 경우 중구청 광고물관리계 또는 울산옥외광고협회 중구지부로 문의하면 된다. 허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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