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한중 항공노선 여행객 수가 올 들어 최고치이자 작년 3월 사드(THAADㆍ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갈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일 중국 최대 항공정보 사이트 민항자원왕(CARNO)에 따르면 7월 한중 양국을 연결하는 항공노선의 여객 수는 약 131만1100명으로, 전월 대비 4.16% 증가했다. 사드 갈등이 지속됐던 작년 7월에 비해서는 28.66%나 높았다. CARNO는 7월 항공 편수도 9839편으로, 전월 대비 4.94% 증가했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 달 운항됐던 한중 노선은 76개로, 전월보다 3개 늘었다고 설명했다. 양국 왕복 비행한 여객 수가 가장 많은 중국 공항 순위는 상하이 푸둥, 베이징서우두, 칭다오류팅 공항 순으로 확인됐다. 한편 중국 정부가 작년 3월 한반도 사드 배치에 따른 보복으로 한국행 단체여행 판매 제한 조치를 내렸고 이때부터 한중노선 여객이 급감했다.
지난해 12월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정상회담에서 사드 갈등을 해소하기로 선언했지만 실질적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한국 단체 관광 허용 범위를 확대하면서 지난 2월부터 그 결과가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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