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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불공정 울산시 인사 시스템 개선 시급하다
 
편집부   기사입력  2018/08/02 [18:23]

 울산시가 2018년 정부합동감사에서 행정안전부 등 정부 10개 부ㆍ처ㆍ청 36명으로 구성된 정부합동 감사반으로부터 승진심사 관련 인사위원회 운영 부적정 기관으로 경고처분을 받았다.  민선6기 김기현 시장 시절 부적정한 승진인사가 관행처럼 이뤄지고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그 동안 표면화 되지는 않았다. 그런데 소문으로만 떠돌던 불공정 인사가 정부합동감사반에 의해 사실로 밝혀진 것이다.


감사반에 따르면 울산시가 승진심사 대상의 직렬별, 직급별로 사전에 승진인원 만큼의 승진 추천자명단을 만들어 이를 인사위원회에서 먼저 발표해 추천하고, 다른 위원들이 추천된 자들에 대한 질의를 진행하고 특별한 이의가 없으면 추천자 명단대로 승진자를 결정하는 형식으로 인사위위원회를 운영했다고 한다. 이는 검증되지 않은 판단기준으로 특정인을 승진추천에서 배제했다는 의미다.


감사반은 이 같은 부정한 승진심사 때문에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상당한 공무원들이 정당한 인사위원회의 승진심의를 받지 못하고 탈락했으며, 반면 울산시가 승진대상자라고 추천한 후보 265명 전원은 한 명의 예외 없이 원안대로 승진 의결되는 부당결과가 초래됐다고 밝혔다. 결국 정상적인 근무성적평정이나 역량평가 결과 등 객관적인 검증된 자료를 승진심사에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인사정책이 이러한 잣대라면 누가 열심히 일하려 하겠는가. 자신이 맡은 업무보다 인사권자의 눈치나 줄서기에 더 신경을 쓸 것은 자명한 일이다.


옛 말에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다. 무릇 존경받는 지도자라면 자신이 거느린 부하들의 능력과 기량에 맞춰 적재적소에 배치함은 물론 능력과 실적에 따라 공평한 인사정책을 취함으로써 조직의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어야 한다. 앞선 민선 시장시절 정실에 얽혀 줄 세우기식 불공정한 인사가 울산시 인사행정에 관행처럼 뿌리내리고 있었다니 참으로 놀라운 일이다.


민선 7기를 이끄는 송 시장은 지금이라도 울산시 공직기강을 바로잡고 청백리의 표상을 바로 세우는 일에 적극 나서야 한다. 시민들을 바라보며 오로지 자신이 맡은 공무에 최선을 다하는 많은 선량한 공직자가 "줄을 잘못서 승진의 기회를 놓쳤다"는 한탄이 나오지 않도록 공정하고 공평무사한 인사 시스템을 도입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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