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청이 2019년도 예산 편성에 주민들의 의견을 담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중구청은 내년도 당초예산 편성에 앞서 구민들의 다양하고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구정에 대한 구민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2일부터 오는 23일까지 `2019년도 예산편성 주민 설문조사`를 벌인다.
이번 설문조사는 중구청이 시행 중인 `주민참여 예산제도`의 일환으로, 구민이 직접 예산편성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보장하고, 투명성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대상은 2,000명 정도로, 구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설문조사는 구청과 13개 동 민원실에 비치된 설문지를 작성하거나 중구청 홈페이지 팝업창을 통해 작성하면 된다. 이번 설문조사는 ▲공공질서 및 안전▲문화ㆍ관광ㆍ체육 ▲환경ㆍ공원ㆍ녹지 ▲사회복지 ▲지역경제 ▲도시ㆍ개발ㆍ건설ㆍ교통 ▲주민자치 ▲평생교육 등 전체 8개 분야에 대해 17개 문항으로 진행된다.
또 내년도 중구가 새롭게 추진할 필요가 있는 사업이나 추진 중인 사업에 대한 제안도 가능하다. 세부적으로 보면 2019년도 예산편성에서 가장 지원을 늘려야 할 분야와 8개 분야별로 우선 투자해야 하는 대상 등에 대해 묻는 형태로 진행된다. 특히, 마두희축제와 찾아가는 종갓집 문화음악회, 태화강 스프링 재즈페스티벌, 동헌 금요문화마당, 병영3.1만세운동 재현행사, 중구 종갓집 체육대회, 눈꽃축제 등 중구에서 열리고 있는 다양한 행사와 축제에 대한 의견도 듣는다.
예산과 관련된 의견은 상시로 운영 중인 중구청 홈페이지 내 `참여마당`코너의 `예산편성에 바란다`, `예산낭비신고센터`를 통해서도 개진할 수 있다. 중구청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와 제시된 의견을 우선 검토한 뒤 내년도 예산 편성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중구청 관계자는 "주민자치를 실현하는 가장 큰 수단 가운데 하나가 예산편성에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라며 "주민들을 위한 사업에 우선적으로 예산이 투입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해 자신의 의견을 개진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허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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