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중구지역 내 5곳의 물놀이장이 지속된 폭염으로 개장 42일 만에 전체 방문객 10만명을 돌파했다. (사진 = 중구청 제공)     © 편집부

울산 중구지역 내 5곳의 물놀이장이 지속된 폭염으로 개장 42일 만에 전체 방문객 1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개장 42일만으로 지난해 중구지역 물놀이장이 6월 20일 개장한 이후 47일 만인 8월 5일에서야 전체 10만명이 넘어선 것보다 5일이나 앞선것으로 조사됐다.

2일 중구청에 따르면 동천 야외물놀이장을 비롯해 중구가 운영 중인 지역 내 5곳의 물놀이장의 이용객이 이날 낮 12시를 기준으로 전체 1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2일까지 5개 중구 지역 내 물놀이장의 이용객은 전체 10만1천253명으로 지난해 개장 후 44일이 지난 이날까지 전체 8만3천867명이 방문한 것보다 1만7천386명이나 더 많다. 중구 지역 내 5개 물놀이장은 지난 6월 22일 일제히 개장해 운영에 들어갔으며 이날 낮 12시까지 유료로 이용 가능한 동천 야외물놀이장이 3만5천140명으로 가장 이용객이 많았다.

또 다른 유료 물놀이장인 다전 야외물놀이장은 2만2천250명으로 뒤를 이었으며, 성안물놀이공원이 1만5천678명, 육아종합지원센터 옆에 지난해 조성된 복산물놀이장이 1만4천192명, 올해 새롭게 신설된 우정공원 물놀이장이 1만3천993명 순이었다. 중구청은 이처럼 지역 내 야외물놀이장이 주민들에게 인기를 끄는 이유로 지난해 보다 폭염특보가 발효된 일수가 크게 증가했고, 아파트 단지가 밀집된 우정지역에 물놀이장이 추가로 조성된 점을 꼽았다.

올해 폭염경보나 폭염주의보 등 폭염특보가 발효된 날짜는 지난 7월 11일부터 이날까지 전체 23일째로, 지난해 6월 20일 개장 이후 8월 2일까지 전체 12일보다 11일이나 많다. 더욱이 이 기간 가운데 6월 22일부터 7월 10일까지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거나 날씨가 좋지 않아 운영이 힘들었음에도 이후 폭염으로 인해 이용객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돼 향후 최종 이용객은 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개장에 맞춰 중구 우정아아파크 APT 앞 우정공원에 `우정공원 물놀이장`이 준공한 뒤 인근 대규모 아파트에서 시민들이 쉽게 방문한 것도 전체 물놀이장 이용객을 늘리는데 한몫했다.

전체 8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우정공원 물놀이장`은 전체 288㎡ 부지에 조합물놀이대와 야자수버킷, 터널분수와 놀이벽, 야외샤워기 등의 물놀이 시설과 휴게데크, 대형파라솔,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을 갖췄다. 나머지 4곳의 물놀이장도 다양한 시설을 새롭게 마련하거나 정비를 진행했고, 분식코너를 신설하는 등 즐길 거리와 먹거리를 확대해 이용객 증가에 기여했다.

동천과 다전야외물놀이장의 경우에는 지난해 이국적이고 화려한 풀장 분위기에 더 해 올해는 쿨존과 물대포를 추가했다. 쿨존은 물을 낮은 온도로 고압 분사함으로써 시원함을 제공하는 공간이며, 물대포의 경우 물을 고압으로 쏘아 올려 분위기를 연출하고 시원함을 제공하는 것으로 타 지역의 사례를 참고해 두 물놀이장에 맞게 제작ㆍ설치했다. 두 곳은 또 물놀이장 이용객들의 먹거리 선택폭을 넓히기 위해 기존 매점을 확대해 라면과 도시락 등 간단하게 식사할 수 있는 분식코너를 신설했다.

함월구민운동장 옆에 위치한 성안물놀이공원과 중구육아종합지원센터 옆에 자리 잡은 복산물놀이장은 위치적 장점으로 인해 지역 주민들이 몰리면서 큰 인기를 얻었다.  허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