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해양경찰서는 이안류에 휩쓸린 피서객을 한꺼번에 구조할 수 있는 장비를 해운대해수욕장에 배치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 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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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해양경찰서는 이안류에 휩쓸린 피서객을 한꺼번에 구조할 수 있는 장비를 해운대해수욕장에 배치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이안류는 해안 가까이로 밀려오는 파도가 부서지면서 한 곳으로 몰려든 바닷물이 바다로 빠르게 돌아나가는 흐름을 말하며, 짧은 시간에 좁은 폭으로 갑작스럽게 발생하기 때문에 해수욕객을 수심이 깊은 먼 바다로 순식간에 휩쓸고 가는 사고 발생 위험이 크다.
해경이 배치한 장비는 길이 약 9m의 안전부력장비로 40여 명이 한꺼번에 매달려 있을 수 있다. 해경은 관련 전문가와 업계 등의 의견을 취합해 다수의 인원을 한꺼번에 구조할 수 있는 이 장비를 제작했다.
해경은 이안류 발생빈도가 높은 해상 부표에 이 장비를 설치, 파도 휩쓸림 발생 시 5~10초 내에 해상순찰대원이 신속히 구조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해운대해수욕장 이안류는 해마다 7~8월 중 월 평균 8회 정도 발생하고 있으며, 이 중 2~3차례는 입욕객 수십 명이 휩쓸려 위험한 상황을 초래하고 있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이번 다수 인명구조장비 배치로 이안류로 인한 피서객 안전이 더욱 높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황상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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