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민선7기 오거돈 시장 취임 전후로 공석이거나 지난 6월 28일 일괄 사직서를 제출한 산하 공공기관 기관장을 비롯한 총 46개 직위에 대해 임원을 공모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공사ㆍ공단 15개(기관장 6, 임원 9), 출자ㆍ출연기관 31개(기관장 16, 임원 15) 직위로 기관별로 8~9월 중 공모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모 대상 직위는 기관별 경영평가 결과 및 정책수행능력, 전문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선정했다.

이번 대규모 임원 채용 계획은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마련한 `일과 전문성 중심의 공공기관 인적쇄신(안)의 후속조치`로서 기관별 특성에 따라 민선7기 시정철학과 미래가치를 공유하고, 정책수행능력과 전문성을 갖춘 전문가를 두루 채용할 계획이다.

특히 부산시는 전국적인 공모를 통해 문호를 완전 개방하고, 공정ㆍ투명한 채용절차와 과감한 인적쇄신으로 산하 공공기관의 전면적이고 신속한 개혁과 대 시민 서비스 혁신 및 민ㆍ관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에 임용되는 일부 공공기관 기관장 후보자는 지난달 30일 오거돈 부산시장과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의 합의에 따라 시의회의 인사검증 절차를 거치게 된다.
공공기관 대표의 임용 투명성과 시민의 알권리 보장 차원에서 처음 시행된다.

이를 위해 부산시와 시의회는 지난 1일 인사검증제도의 실효성 확보를 위한 인사검증절차 관련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이번 임명 시부터 바로 적용하는 것을 전제로 공공기관장 인사검증시스템을 마련 중이다. 구체적인 검증절차와 방식은 8월말 마련될 전망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전국의 좋은 인재가 많이 지원해서 시민이 행복한 동북아 해양 수도의 비전을 함께 이뤄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상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