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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울주군 새로운 악취감시시스템 도입 환영 한다
 
편집부   기사입력  2018/08/08 [18:48]

 울주군이 실시간 각종 악취를 감시하고 배출업자를 역 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악취관련 물질의 관리감시가 강화 될 것이라 울주군은 전망하고 있다. 이 사업은 울주군이 지난해 환경보전계획을 짜면서 세부사업에 포함됐던 내용이다. 그러나 울주군이 사업에 필요한 사업비를 울주군 자체 예산이 아닌 시ㆍ국비의 지원을 받아 추진하려하다 시ㆍ국비 확보가 불발돼 사업추진 자체가 무산됐다.


울주군은 올해 자체 예산 15억 원을 추경예산에 편성해 이 사업을 재 추진키로 했다. 늦은 감은 있지만 새로이 울주군정을 맡은 이선호 군수의 통 큰 결단에 환영의 박수를 보낸다. 사실 지난해 울주군이 악취감시시스템 도입을 위해 시비와 국비를 요청하겠다는 이야기가 나왔을 때 한편으로는 황당했다. 단일 군 예산규모로는 전국 최고 부자 군이라는 소리를 듣는 울주군이 고질적 민원 중 하나인 악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15억 원이 없어 시와 정부에 손을 벌일 것이라곤 상상치도 못했던 것이다. 


축제니 행사니 하는 선심성 사업에는 예산을 펑펑 쏟아 붓고 군민의 건강한 삶과 직결되는 환경문제에는 예산타령을 하며 시와 정부에 손을 벌렸으니 그 결과가 오죽했겠는가. 이번 사업으로 악취측정기 37개, 기상관측 7개소, CCTV 14개 등을 주요 악취발생 지역에 설치되고 이들 기기에서 관측된 정보가 정보통신기술(ICT)를 이용해 상황실에 전달 돼 실시간 감시가 가능케 된다.


특히 이들 기기는 상습적으로 악취 민원이 발생하는 온산공단과 음식물처리업체 2곳이 위치한 삼남면, 동물사료제조업체가 있는 두서면 등 3곳에 설치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현재 악취감시 및 단속의 한계를 극복하는데 상당한 도움 될 것으로 보인다. 악취는 발생 순간 주변으로 확산되며 금방 사라져버리는 특성을 가진데다가 발생 원인마저 다양해 실시간으로 단속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이번 악취관리시스템 설치로 이 같은 취약점이 보완될 수 있다는 게 울주군의 생각이다.


어찌되었던 그동안 고질적인 공해와 악취에 시달려 온 군민과 시민들에게는 반가운 일임에 틀림없다. 울산하면 공해부터 떠 올릴 만큼 `공해도시 울산`이라는 이미지가 국민들 뇌리에 깊이 뿌리박혀 있다. 공업도시에서 친환경 관광도시로 향해가는 울산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서라도 이번 시스템이 잘 정착돼 악취문제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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