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전 세계에서 발생한 해적사고가 전년 동기(87건) 대비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가 9일 발표한 `2018년 상반기 전 세계 해적사고 발생 동향`에 따르면, 해적 사고 발생 수는 총 107건이다. 나이지리아, 가나, 베냉 등 서아프리카 기니만 해역에서의 해적사고가 전년 상반기 20건에서 올 상반기 46건으로 크게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또한 해적사고가 증가하면서 해적사고로 피해를 입은 선원 수도 13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4% 증가했다. 특히 올해 발생한 인질 피해의 98%(100명)와 선원납치 피해(25명)는 모두 서아프리카 해역에서 발생했다. 최근 서아프리카 해역에서 해적행위로 인한 선원ㆍ선박 피해가 급증함에 따라 나이지리아 등 기니만에 접한 국가는 다국적 연합훈련 등을 통한 해적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선박피랍 및 선원납치 등 피해는 계속 발생하고 있다.
해당 해역을 항해하는 선박은 연안으로부터 200마일 이상의 충분한 거리를 두고 항해하고, 해적행위 피해예방요령 등 관련지침을 철저히 이행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성용 해수부 해사안전관리과장은 "올해 들어 서부아프리카 해적활동이 급증하고 있어 서부 아프리카 해역을 항해하는 선박은 주의경계 활동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선사들의 적극적인 해적피해 예방 활동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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