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극복에 모두 나서자
 
류위자 부경대학교 겸임교수
 
▲ 류위자부경대학교 겸임교수    

지난 1일 안동 친정집을 다니러 갔다. 안동역에 마중 나온 오라버님이 차로 친정집에 가면서 "이 더위가 기후변화로 전 세계적 추세이다. 여긴 시골이라 나무가 많아 해가 지면 시원하지만 도회지에 사는 너희가 더 힘들지? 지난달 4일 이후 비가 안와 큰 가뭄으로 걱정이 많다. 참깨와 들깨를 심었는데 싹이 안 나 고, 겨우 나온 싹도 타 죽어 마음이 많이 아프다.

 

비가 오면 다른 씨를 심어야겠다. 벼논에 물 대는 일로 동네사람끼리 싸우고 급기야 살인 사건으로 연결되는 끔찍한 일이 일어났다. 그게 가장 가슴 아픈 사건이고 문제는 가뭄이다. 가뭄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한다. 기우제를 지내며 비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데 비 소식은 안 들리고...멧돼지와 고라니 개체수가 증가하여 애써지은 농사를 망쳐놓는다"고 했다.  오후 2시경 친정집 마루의 온도는 41도를 가르키고 있었다. 울산에선 경험하지 못한 고온에 깜짝 놀랐다. 19시가 되니까 해가 서산에 걸리고 사람의 바깥활동이 가능하게 되었다.

 

엄마가 가장 시원하다고 추천하는 장소; 개울가 다리에 멍석을 깔고 저녁을 먹는데 시멘트가 달아서 엉덩이가 따뜻(?)할 정도였다. 이어 곧 어둠이 밀려왔는데 집안 온도는 여전히 37도였다. 그래서 집안으로 들어가는 대신 다리에 드러누웠다. 반짝이는 별을 보면서 더위를 식히다 밤 10시가 돼 집안으로 들어왔다. 시골의 저녁은 잠을 잘 수 있는 환경이 못 된다. 예전엔 잘 잤는데 지금은 왜 힘들지? 미국 전 부통령 엘 고어의 긴급환경리포트 `불편한 진실` 이 생각났다. 우리나라도 4계절이 2계절로 바뀌고, 날씨도 아열대가 되었다는 말이 회자되고 있다. 이런 더위를 극복하기 위해 자신만의 자연 피서법이 필요하다. 필자는 찬물 샤워와 찬물에 발 담그기를 자주 한다.

 

식사는 시원하게 만들어 먹는다. 단백질식이는 닭가슴살과 두부를 삶아 냉장보관, 무 콩나물국을 시원하게 끓여 냉장보관. 제철음식인 감자도 조림하여 냉장보관, 야채는 현지인이 직접 농사한 로컬푸드를 구매하여 냉장보관, 밥은 따듯한 밥으로 준비한다. 유동식이로 우유, 바나나와 미숫가루를 함께 갈아 먹는다. 어떤 사람은 움직임을 최소화한다. 식사도 녹두죽을 끓여 시원하게 해 먹는다. 반면 운동을 더 격렬하게 하고 찬물에 샤워하면서 자연피서를 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이 더위에 우리 모두 힘을 모아 에너지를 절약하여야 한다. 에어컨을 적정 온도에 맞추고 몸을 적응시켜야 한다. 이것이 지구도 살리지만 우리 몸이 더 건강해지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여름에 추천하는 적정온도는 25도에서 28도 정도이다. 서울 숙녀복판매상가에서 있었던 얘기다. 에어컨과 선풍기를 틀고 냉기를 유지하려고 문을 닫는 점원에게 주인이 문을 열라고 했다. 문을 열어두어야 손님이 들어온다고 했다는 것이다.

 

나무를 많이 심어야 한다. 열기를 나무가 빨아들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지리상 대구는 분지라 여름기온이 항상 최고를 기록했다 하였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대구시장이 나무심기를 계획하고 여건만 되면 나무를 심었다. 결과 하늘에서 내려다보이는 대구시내는 숲과 공존하는 도시가 됐고, 대구 여름기온이 낮아졌다고 한다. 나무가 열기를 조정하였기 때문이다. 작년 제주의 도로 온도는 39도였지만 한라산 숲길은 복사열을 흡수해 관광객들이 한라산행을 즐길 수 있었던 것이 그 한 예다. 울산은 다른 도시에 비해 도심에 가로수가 많은 편이다. 특히 울산대공원의 나무와 그늘은 울산시민의 진정한 휴식처가 되고 있다.


 
기사입력: 2018/08/09 [19:26]  최종편집: ⓒ 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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