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의 `스마트 자율운항선박 시운전센터` 후보지로 최종 선정됐다. 민선 7기 첫 국비사업이란 점에서 긍적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번 후보지 선정에는 울산시 등 5개 시ㆍ도가 참여했다. 센터는 총 사업비 445억원을 들여 동구 고늘 지구에 부지 4천 ㎡, 연면적 1천 600㎡ 규모로 건립되며 2019년 착공, 2022년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센터의 주요 사업내용을 보면 스마트 자율운항선박 시운전을 위한 해상 시험설비(테스트 베드) 와 육상 종합 관제센터를 구축해 선박의 성능과 안정성을 평가한다.
센터는 향후 국제해사기구(IMO)규정 제정에 맞춰 조선해양 기자재와 소프트웨어(SW) 등에 대한 인증도 담당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시운전센터 선정에는 지역 정치권과 연구기관, 대학, 기업 등 관련 유관기관이 함께 뜻을 모아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이뤄낸 결과"라며 "조선해양산업의 세계적인 불황으로 최악의 위기를 겪고 있는 동구지역을 노동집약적 조선산업 중심지에서 지식산업 중심의 조선산업 글로벌 메카로 집중 육성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센터 유치 소식이 전해지자 울산 동구는 긴급성명을 내고 적극적인 환영을 표했다. 정천석 구청장은 이날 "`스마트 자율운항선박 시운전센터` 울산 동구 유치를 17만 동구주민과 함께 적극 환영하며, 성공적인 센터 개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 구청장은 또 "현대중공업이 보유한 기존의 선박 건조능력에다 조선산업 관련 연구개발 인프라를 더함으로써, 조선산업 연구개발(R&D) 기능 강화를 통해 울산 동구가 세계적인 조선산업도시로 입지를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센터 유치를 계기로 오랫동안 침체된 조선업이 빨리 활기를 띄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동구는 이번 `스마트 자율운항선박 시운전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인구유입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현재 울산시가 추진중인 조선해양플랜트 연구원이 동구에 오게 될 경우, 이번에 유치 확정된 스마트 자율운항선박 시운전센터와 더불어 기존의 조선 협력업체, 지역 대학과 연계한 산학연 연구개발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정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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