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이 끝나면서 축구계의 관심은 3개월 간의 휴식기를 마치고 새 시즌에 돌입하는 유럽 빅리그로 향했다. 국내 축구팬들은 빅리그에서 뛰고 있는 한국 선수들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하고 있다.
손흥민(토트넘)과 기성용(뉴캐슬) 등이 속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는 지난 11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9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이강인(발렌시아)의 1군 진입 여부로 관심을 모으는 스페인 라리가, 이승우(베로나)가 활약할 이탈리아 세리에 A는 오는 19일 개막한다.
또 지동원ㆍ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뛸 독일 분데스리가는 25일 개막전을 치른다. 지난 11일(한국시간) 오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리는 토트넘 핫스퍼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간 2018~2019 시즌 EPL 개막전에서 `한국인 더비`가 성사될는지가 가장 큰 관심사였다.
손흥민은 최그 소속팀과 5년 재계약을 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 상태다. 지난달 26일 AS로마전을 시작으로 FC바르셀로나, AC밀란 전 등 프레시즌 4경기에 연속 출전하며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손흥민은 지난달 29일 미국 캘리포니아 로즈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인터내셔널챔피언스컵(ICC) 2차전에서 FC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프레시즌 첫 골을 터뜨렸다. 지난 시즌 18골을 넣으며 개인 최다인 29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손흥민이 올 시즌 이를 뛰어넘는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도 지켜볼 부분이다.
손흥민이 아시안게임 출전으로 시즌 초반 경기들을 소화할 수 없다는 점은 아쉽다. 2017~2018 시즌을 마치고 스완지시티를 떠나 뉴캐슬로 둥지를 옮긴 기성용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도 관심을 끈다. 기성용은 지난 시즌 25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기성용이 올 시즌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는 그가 새로운 팀 색깔에 얼마만큼 빨리 적응하는가에 달렸다. 기성용은 지난 2월 레스터시티 전에서 155번째 경기에 출전하며 박지성이 보유하고 있던 한국인 EPL 최다 출전 기록을 넘어섰다.
지난 1월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 다름슈타트로 임대됐던 지동원이 원 소속팀 아우크스부르크로 복귀하면서 아우크스부르크는 구자철을 포함, 두 명의 한국인 선수를 보유하게 됐다. 지동원은 임대 기간 16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강등 위기에서 구해냈다.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로 이적한 이재성이 유럽 무대에 적응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 홀슈타인 킬로 이적한 이재성은 지난 4일 함부르크SV와의 2018~2019 시즌 분데스리가 2부리그 개막전 원정경기에서 도움 2개를 기록하며 팀의 3-0 승리를 도왔다. 이재성이 홀슈타인 킬의 1부리그 승격에 힘을 보태면 유럽 빅클럽 진출도 기대해볼 수 있다.
한국 축구의 기대주 이강인(발렌시아)이 언제 1군에서 뛸는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이강인은 지난 5일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32분 교체 투입되며 4경기 연속으로 1군 프레시즌 경기에 나왔다.
이강인은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발렌시아 감독의 신임을 얻고 있어 1군 진입이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2019~2020시즌 1군 진입을 노린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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