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공항(인천공항 제외)에서 근무하는 비정규직 4천여 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한국공항공사가 지난해 8월 정부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노ㆍ사ㆍ전(노조ㆍ사용자ㆍ전문가) 위원회를 구성해 협의를 시작한 지 1년 만에 거둔 성과다.
13일 공사와 노조 측에 따르면 김포ㆍ김해ㆍ제주 등 전국 14개 공항 17개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정규직 대상자 4천146명 중 297명(7%)이 공사로 직접 고용되고, 나머지 3천849명(93%)은 자회사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우선 직고용 대상은 비정규직 인원의 7%인 국민의 생명ㆍ안전과 직결된 소방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두 개 분야로 확정됐다. 공항운영 및 시설ㆍ시스템 관리 분야 등 나머지 93%는 지난해 말 설립한 KAC 공항서비스 자회사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이미 용역업체와 계약이 끝난 500여명이 자회사에 편입된 상태다. 노ㆍ사ㆍ전 위원회는 1년 간의 협의 끝에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정규직 전환에 합의했고, 오는 17일 정규직 전환 선포식을 갖는다. 고용 합의 발표는 사장권한대행인 김명운 부사장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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