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말 동안 다소 주춤했던 더위가 다시 맹위를 떨치면서 울산에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 편집부

지난 주말 동안 다소 주춤했던 더위가 다시 맹위를 떨치면서 울산에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울산 최고기온이 35도를 넘자 13일 오후 2시를 기해 행정안전부가 울산지역에 폭염경보를 발효했다. 역대 최장기간 이어진 폭염특보가 해제된 지 불과 이틀 만이다. 폭염경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날이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이날 울산은 하루 새 폭염특보 해제단계에서 폭염주의보→폭염경보로 두 단계나 뛰어 올랐다. 울산기상대는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울산지역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한 바 있다. 기상대는 이번 주 동안 울산지역은 계속해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낮에 강한 일사가 더해지면서 찜통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대 관계자는 "당분간 비 소식이 없어 낮 기온이 35도 안팎으로 오르는 무더위가 계속될 것"이라며 온열질환 관리와 농ㆍ축ㆍ수산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지난 8일 기준 울산지역에서 폭염으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80여명이고 폐사한 가축은 720마리로 집계돼 있다. 앞서 지난 11일 울산지역은 동풍의 영향으로 바람이 불고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면서 기온이 하락해 32일 동안 이어진 폭염특보가 해제됐었다. 

한편 울산기상대는 14일에도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은 가운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정종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