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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관광을 말 한다
 
이승진 이승진 동물병원 원장   기사입력  2018/08/19 [18:20]
▲ 이승진이승진 동물병원 원장   

최근 관광산업의 중요성이 더욱 대두되면서 여러 시도에서 관관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많은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관광(觀光)이라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다른 지방이나 다른 나라에 가서 그곳의 풍경, 풍습, 문물 등을 본다는 것이지만 좀 더 곱씹어 본다면 새로운 장소에서 겪게 되는 즐거움(樂)과 일상의 힘든 노동에서 벗어나 쉰다(休)는 의미 역시 포함되어있을 것입니다. 자연은 관광산업의 필수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려한 경관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관광인프라의 구축은 현재 많은 지자체들이 열정을 다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임에 틀림없습니다.

 

울산의 대표적인 관광지로는 태화강 정원, 대왕암 공원, 간절곶, 신불산 등 많은 곳이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울산의 관광인프라는 다른 시도와 비교하여 손색이 없을 정도로 우수하지만 주5일제 52시간 근무환경이 조성되고, 여가시간을 점점 중요하게 여기는 최근의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보면 울산의 관광여건이 충분히 성장하고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울산이 훌륭한 관광요소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타 시도에 비해 관광업의 성장이 두드러지지 않는 것은 지리적으로 떨어지는 접근성과, 관광 콘텐츠의 부재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즐거움(樂)과 휴식(休)에 중점을 둔 관광에서 벗어나 `재미와 짜릿함`이라는 새로운 개념이 가미된 관광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타시도와 차별됨과 동시에 울산시민의 내부관광과 외지인의 외부관광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면 보령 머드 축제처럼 직접 참여할 수 있거나 경주월드처럼 인위적인 놀이기구를 통하는 것도 `짜릿함과 재미`를 가미하는 방법일 것입니다. 이러한 요소가 가미되면 울산 관광의 가장 취약요소인 접근성 문제를 능가하는 관광인프라가 될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축제와 같이 일시적인 관광객의 유입은 100만이라는 거대도시의 관광산업을 부흥시키기에는 너무나 빈약하기 때문에 이러한 축제뿐만 아니라 4계절에 관계없이 `짜릿함과 재미`를 증가시킬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야 할 것입니다. 즉 축제와 같은 관광 인프라의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에 더하여 짚라인이나 루지와 같은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하드웨어적인 부분이 같이 구축되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장기적으로 머무는 관광을 촉진하기 위해 `슬로우 시티(SLOW CITY)`의 의미를 응용한 `슬로우 스트리트(SLOW STREET)`라는 새로운 개념의 거리를 만들고 이 거리를 중심으로 편안하고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꺼리를 마련해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입니다. 현재 울산은 제조업을 기반으로 한 대기업과 계열사의 경쟁력 감소로 인해 전체 산업규모가 위축된 상황으로 이는 많은 자영업자의 매출하락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영업 혹은 소상공인들은 각각의 사업규모는 대기업에 비할 수 없지만 그 수를 감안할 때 울산의 내수시장을 떠받치는 가장 큰 산업분야입니다. 제조업분야는 세계적인 경쟁력의 확보 및 국가시책과 연관된 분야임으로 지자체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이 한정적입니다.

 

하지만 관광업분야는 관 주도로 시 전역의 관광자원을 통합하여 시행할수 있는 분야이므로 장기적인 로드맵을 가지고 꾸준히 추진한다면 울산 경제에 많은 도움이 되는 분야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므로 현재 울산에서 최우선을 두고 추진하여야 할 부분이 관광산업의 육성이고 이것을 기반으로 울산의 재도약을 다시 꿈꾸어야 할 것입니다. 관광산업의 발전으로 울산의 서비스 산업 전체가 활성화 되어 고용이 창출되고 시의 활력이 증가되어야 할 것입니다. 울산의 관광산업에 울산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또 시간이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주위의 많은 상가들이 임대를 내놓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 계획을 잡고 추진하더라도 실행단계를 거쳐 성과를 나타내기까지는 4-5년이 걸리게 됩니다. 이때가 되면 정치권들의 변화로 인하여 실행해 보지 못하는 공약이 될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루어지고 있는 많은 관광 인프라 계획을 사장시키기 보다는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관광산업의 활성화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부차적으로 환경적인 요소를 고려하여 환경 친화적인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하지만 환경적인 요소를 최우선에 두게 되면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많은 시민이 인식하고 있듯이 지금의 울산은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작금의 상황을 파악하고 민과 관이 힘을 합친다면 현재의 위기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민ㆍ관의 합의 속에 울산의 내수 활성을 전제로 한 관광업 활성화가 이루어진다면 우리시민 모두가 웃을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지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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