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위기업종 기업에 대한 수출금융지원을 확대한다.
부산시는 주력업종이면서 최근 어려움으로 위기업종으로 분류된 자동차부품ㆍ조선기자재 관련 수출기업에 대한 자금유동성 공급과 수출안전망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수출금융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시는 자동차부품ㆍ조선기자재 수출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수출신용보증 보증료와 수출보험료` 지원 요건을 완화키로 했다.

`수출신용보증 보증료` 는 기업이 수출에 필요한 자금을 금융기관으로 부터 대출 받을 때 무역보험공사가 수출신용보증서 발급을 통해 연대 보증하여 기업 경영에 필요한 자금유동성을 공급하는 제도이다.

시는 위기업종 중소ㆍ중견기업의 수출신용보증서 발급 비용의 70%, 5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하던 요건을 발급비용을 90%까지로 늘리고 한도액도 1천만원까지 확대키로 했다.

또 수입업자의 계약파기ㆍ파산ㆍ대금지연으로 인해 수출자 또는 수출금융을 제공한 금융기관이 입게 되는 손실을 무역보험공사가 보상해 주는 상품인 `중소기업 수출보험료` 지원사업도 지원대상이 전년도 수출실적 2천만 달러 이하 중소기업에서 위기업종 기업에 한해 수출실적 5천만 달러 이하 중소기업으로 확대된다.

시는 완성차 업체의 생산량 감소 여파로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자동차부품업과 장기 불황에 빠져있는 조선 관련업에 대한 수출금융 지원을 위해 올해 초 시예산 4억원을 긴급 편성해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운영하는 `수출신용보증 보증료와 수출보험료`에 지원하고 있다.

부산시 수출금융 지원을 통해 7월말 현재 수출기업에 143억원의 자금 유동성을 공급한 것을 비롯해 648개사가 수출보험에 가입하여 1억8천700만원의 사고 보상을 받았다.

이준승 부산시 일자리경제실장은 "이번 수출금융 확대지원을 통해 수출기업들은 수출안전망을 확보하여 보다 적극적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출신용보증ㆍ보험료 지원사업의 신청절차, 지원대상 등 자세한 문의사항은 한국무역보험공사 부산지사로 문의하면 된다. 황상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