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서유화학업계 최고경영자들이 21일과 2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아시아 석유화학회의 2018(APIC)`에 참가해 글로벌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APIC는 한국ㆍ일본ㆍ대만ㆍ말레이시아ㆍ태국ㆍ싱가포르ㆍ인도 7개국 석유화학협회가 운영위원국으로 매년 개최하는 세계 3대 석유화학 회의다. 올해는 `협업을 통한 창조적 가치 창출`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APIC에는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허수영 롯데케미칼 부회장, 김창범 한화케미칼 부회장 등 국내 화학업계 CEO를 비롯해 석유화학 관계자 등이 대거 참석한다.
첫 날 회의에서는 다툭 사잘리 함자 페트로나스 그룹 대표가 기조연설에 나서고 정펭광 롯데케미칼 타이탄 부회장이 두 번째 세션에서 `석유화학 산업의 기술 협력` 등에 대해 기조 발제를 실시한다.
오는 22일에는 주요 연사의 발표와 비즈니스 미팅이 개최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국내 석유화학업계 CEO들은 아시아 석유화학 시장의 올해 하반기 시장 전망 등을 공유하고 주요 석유화학사들과의 협력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말레이시아에 자회사가 있는 롯데케미칼은 이번 회의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관측이 많다. 허 부회장은 타이탄 말레이시아 사업장을 방문, 지난해 증설한 말레이시아 폴리프로필렌 공장 등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박진수 부회장과 김창범 부회장도 회의에서 공유되는 시장 전망 등을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와 내년 실적 개선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화학업계 관계자는 "APIC은 아시아 석유화학 업체들이 모여 협업을 논의하는 자리"라며 "올해 주제가 협업을 통한 창조적 가치 창출인 만큼 글로벌 석유화학 회사들의 협력 방안 논의가 활성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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