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이채익 의원이 21일 오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같은날 오전에 발생한 `봉화 공기총 난사`로 공무원 2명이 사망한 사건을 조명하며 경찰의 안일한 총기관리와 사건 대응 자세를 질타했다. © 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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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이채익 의원(자유한국당, 울산 남구갑)이 21일 오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같은날 오전에 발생한 `봉화 공기총 난사`로 공무원 2명이 사망한 사건을 조명하며 경찰의 안일한 총기관리와 사건 대응 자세를 질타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 배석한 민갑룡 경찰청장에게 "사건 가해자가 아침 7시 50분에 관할 파출소에서 공기총을 수령한 뒤 9시 15분에 사찰에서 1차 발사하고 10여 분 지난 후에 소천면사무소로 이동해 민원담당 공무원 2명에게 다시 총을 쐈다"면서 "도대체 대한민국 치안이 이래도 되는지 의문"이라며 질의를 시작했다.
이 의원은 "오전 9시 시골은 매우 조용하기 때문에 사찰에서 총기가 발사됐을 때 경찰이 충분히 인지했을 것"이라며 "1차 현장에서 경찰이 재빨리 진압 했으면 이런 2차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경찰의 안일한 사건 대응을 비판했다. 이날 이 의원은 가해자가 사용한 위해조수 구제용 공기총의 관리 실태에 대해서도 집중 추궁했다. "아침 7시 50분에 총기를 반출하는 것이 가능한 것이냐"는 이 의원의 질문에 민 경찰청장은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그럼 경찰은 밤 12시든 1시든 언제라도 위해조수 구제용 총기를 반출하느냐"며 경찰의 총기관리 부실 실태를 질책했다.
이어 이 의원은 "전체적으로 총기관리에 허점이 있었다"며 "반출시간도 제도적으로 개선해야 하고 총기를 반출할 때 반출대상에게 이상 징후가 있는 지 등을 살피는 면밀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경찰의 총기관리 제도 개선을 강력하게 주문했다.
이 의원은 또 "이번 총기 난사 사건으로 인해 2명의 공무원이 안타깝게 사망했다"며, "다시는 오늘과 같은 총기 관련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경찰청은 총기 관리와 치안 강화 대책에 대해 조속히 국회에 보고 할 것"을 요구했다. 정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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