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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산업을 주목하자
 
이승진 이승진 동물병원 원장   기사입력  2018/08/29 [20:18]

 

▲ 이승진 이승진 동물병원 원장     

소득 수준이 증가하면서 단순히 좋아한다는 의미로 애완동물을 키우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생각하는 `페팸족`이 증가해 그 수가 전체 국민의 25%, 1천만명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반려동물 문화는 단순히 일부 국민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사회적인 가치를 인정하고 문화와 산업을 통해 긍정적인 효과를 유발해야 할 대상이 됐습니다.

 

또 도시발전을 위해선 반려문화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을 만큼 많은 시민들이 향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시성장 정책을 만들 시기가 됐습니다. 반려동물 산업은 성장이 약속된 산업이다. 최근 통계를 보면 국내 1인 가구 수가 500만을 넘었으며 앞으로도 이런 비율은 계속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1인 가구에게 가장 큰 정신적 결핍은 외로움이다.

 

이것을 보완하기 위해 늘어나는 노령인구 층이 반려인구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국가 통계는 반려문화 비용이 2016년 약 2조원에서 2020년 6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려동물산업은 다양한 요소를 가지고 있다. 반려동물산업은 인간이 살아가면서 필요로 하는 모든 요소들을 그대로 포함하고 있다. 따라서 지금까지 성장한 분야 외 아직까지 개척되지 않은 분야가 많은 산업이다. 때문에 어느 산업보다 확장성과 잠재성이 크다. 드론에 반려동물을 태우고 같이 산책하는 반려놀이공원이 생길수도 있을 만큼 제한성을 둘 수 없는 분야이다. 반려동물산업은 많은 일손이 필요하다.

 

그래서 많은 고용이 가능하다. 반려동물 산업은 동물을 개별적으로 직접 다루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일손을 필요로 한다. 단적인 예로 의료분야에서 사람과 달리 조그마한 처치를 하더라도 보조자가 필요하다. 따라서 반려문화가 발전할수록 감성적인 요소와 생명을 다루는 문화의 특성상 자기만의 반려동물에 대해 특별한 대우를 바라기 때문에 비용이 들더라도 더 많은 사람이 세심하게 관리해 주기를 기대하게 된다.  반려동물산업은 현재와 미래의 산업이다. 현재 2차 산업의 경쟁력 저하에 이어 4, 5차 산업으로의 변화가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 그런데 반려동물산업은 2차 산업과 지식산업적인 4차 산업의 요소를 동시에 지니고 있다.


그래서 IT와 결합된 상품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으며 호텔, 교육, 숙박, 놀이터와 같은 다양한 서비스업이 생겨나고 있다. 또 한계에 다다른 국가의 물질적 복지를 보완하는 정신적 복지의 개념이 이를 적용한다면 반려동물 산업의 확장성은 엄청날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미래를 준비함으로써 반려동물 산업의 과실을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울산에서도 MRI와 CT 등을 도입하고 수십 명의 의료진이 근무하는 동물병원을 비롯해 반려동물 놀이터와 호텔, 화장장까지 만들어질 정도로 반려동물 관련 산업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영리를 추구하기 위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와는 별도로 반려동물 산업을 울산 경제 활성화와 연결시키기 위한 공공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많은 지자체가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과 예산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타시도와 비교우위에 이를 수 있는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는 많은 재정이 소요됩니다. 반면  전국 1천 만, 영남권 300만 반려인구를 대상으로 한 관광인프라는 이미지구축과 시민들의 협조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반려인들은 가족과 함께 반려동물도 같이 여행하고 즐기고 잠잘 수 있는 곳을 선호합니다. 이러한 인프라는 울산에 이미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러나 반려문화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식당이나 숙박업소 출입이 거부당하기 때문에 울산에 관광을 오더라도 다른 곳에 가서 숙박을 해야하는 실정입니다. 반려친화관광도시의 이미지를 선점하고 반려동반 관광지, 식당 혹은 숙박업소를 선정하여 홍보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일정수준의 규칙을 정하고 이것의 범주를 넘지 않는다면 마음 편히 반려동물과 함께 행동할 수 있도록 한다면 전국 반려인들이 일차적으로 울산 관광을 염두에 둘 수밖에 없습니다. 반려인들의 방문으로 울산이라는 관광명소가 대외적으로 알려지면 일반 국민들의 관광도 늘어나는 마중물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완전히 성장하지 않는 단계이고 전례가 없기 때문에 정책을 수립하는데 망설이고 있지만 시장선점효과가 매우 크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러한 효과는 놀이터나 반려동반 펜션이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도 충분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국내 최초의 반려견 운동장, 반려동물문화센터를 구축하고 있는 울산이 이용하기엔 더 없이 좋은 블루 오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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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8/29 [20:18]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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