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은 종합 3위로 마감했다.    © 편집부

2018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은 종합 3위로 마쳤다.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엘리트 체육에 집중 투자한 일본에게 24년 만에 2위를 내줬다. 

한국 선수단은 애초 금메달 65개로 종합 2위에 오른다는 목표로 잡았지만 대회 중반이 지나기도 전에 목표를 하향조정 했다.
일본의 무서운 상승세와 더불어 한국이 믿었던 종목에서 기대한만큼 메달을 따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국은 금메달 49개, 은메달 57개, 동메달 70개를 따냈다. 금메달 74개, 은메달 56개, 동메달 74개를 획득한 일본에 크게 뒤졌다.
태권도는 2018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품새는 전체 석권, 겨루기는 6개의 금메달 등 총 10개의 금메달을 목표로 했지만 금메달 5개로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

양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남겼다. 한국은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것이 더 어렵다고 말할 정도로 각급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휩쓸었다.
이번 대회는 금메달 4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로 마쳤다. 2014 인천 대회에서 한국은 금메달 5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한국 양궁은 여자 개인전에서 장혜진(31ㆍLH)과 강채영(22ㆍ경희대)이 8강과 4강에서 차례로 탈락해 충격을 줬다.
마지막 날 남자 리커브 개인전, 남녀 컴파운드 단체전에서 금메달 3개를 따내며 체면을 세웠지만 8개 종목 석권이라는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다.

김성훈 양궁 대표팀 총감독은 "아쉽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며 "국민의 염원에 보답해야 하는데 만족할 만한 성적을 못 내서 죄송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박상영(25ㆍ울산시청)은 남자 에페 결승에서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은메달을 수확했다.

오상욱(22ㆍ대전대)도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에페 정진선(34ㆍ화성시청), 여자 사브르 김지연(30ㆍ익산시청)은 동메달을 획득했다.
펜싱 남자 플뢰레는 24년 만에 아시안게임 단체전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펜싱 여자 사브르도 단체전에서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땄다.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금2ㆍ은2ㆍ동3, 종합 2위)을 거둔 한국 펜싱은 기세를 이어가며 아시안게임에서 3회 연속 종합 우승을 달성했다.

사이클은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트랙과 로드를 합해 금메달 6개와 은메달 3, 동메달 4를 획득하며 한국의 새로운 메달밭으로 떠올랐다.특히 나아름(28ㆍ상주시청)은 개인도로ㆍ도로독주를 동시석권한 데 이어 트랙 종목에서도 2개의 금메달을 따며 이번 대회에서 4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유도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5개를 목표로 정했다. 첫날 남자 66㎏급 안바울(24ㆍ남양주시청), 여자 48㎏급 정보경(27ㆍ안산시청)이 금메달이 따냈다.
이어 둘째날 경기에서도 한국은 남녀 중량급 선수 5명 전원이 결승에 올라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를 수확했다.

사격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8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8개를 획득하며 효자종목 노릇을 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5개로 부진했다.
진종오(39ㆍKT)는 미숙한 대회 운영으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무산됐다.

인천 대회에서 승마는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로 역대 최고 성적을 냈지만 이번 대회에서 `노 골드`를 기록하며 추락했다. 1998년 방콕 대회부터 연이어 금메달 2개를 땄던 마장마술도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에 그쳤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