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와 5개 구군, 민간단체들이 추진해온 일부 축제가 통합ㆍ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의회 김미형 의원이 제기한 `유사성 축제 통폐합` 관련 서면질의에 대해 울산시는 지난달 31일 "시, 구ㆍ군, 민간단체 등이 추진하는 축제ㆍ행사가 체험ㆍ참여형 보다 연예인 초청 위주의 행사성 , 관주도 등 문제점을 안고 있다"며 "정기적인 평가를 통해 시민 호응도가 낮은 축제는 통합ㆍ조정하고 절감된 예산으로 대표축제를 육성해 전국 규모화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김 의원은 울산광역시 축제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를 발의 해 둔 상태다. 또 "축제를 시민의 삶의 질을 위한 문화콘텐츠 또는 공공마케팅전략으로 삼기보다 단체장의 정치적 입지를 확보하고 강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질의에 대해선 "단체장 자신의 정치적 입지 확보를 위한 수단이라고 여긴 것은, 행사의 수가 많아 그렇게 판단 할 수 있다고 사료된다"며 "이번 조례 제정을 계기로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지역 언론사에 지원하는 축제ㆍ행사의 비효율성 지적에 대해 "시민 참여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역 언론사가 주관해 일부 축제와 문화ㆍ스포츠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나 향후 시민이 주도하고 지역경제와 상생하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종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