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하는 등 상생 활동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9일 협력사 납품대금 1조2천359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추석 연휴 전에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또 소비 진작과 내수활성화를 위해 약 369억원의 온누리 상품권을 구매해 추석 연휴 전 그룹사 임직원에 지급하고 사회봉사 주간 동안 소외이웃 및 결연시설을 대상으로도 전달할 계획이다.
납품대금 조기지급은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건설 등 5개 회사 부품 및 원자재, 소모품을 납품하는 4천여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협력사들은 현대차그룹으로부터 예정된 지급일보다 최대 25일 일찍 대금을 받을 수 있다.
명절을 앞두고 상여금과 각종 임금, 원부자재 대금 등 협력사 자금 소요가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부담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은 1차 협력사들도 추석 이전에 2, 3차 협력사에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해 대금 조기 지급 효과가 확산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매년 설, 추석 등 명절 전 협력사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납품대금을 선지급해왔다.

지난해 설과 추석에도 각각 1조3천964억원, 1조1천709억원의 대금을 조기 집행한 바 있다.
내수 진작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상품권 구매에도 나선다. 지난해 설과 추석에도 각각 447억원, 120억원의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한 바 있다.

올해는 각 계열사의 2018년도 임금및단체협상(임단협) 타결 영향으로 온누리상품권 구매 금액이 지난 추석 대비 증가했다고 현대차그룹은 설명했다.
또 이번 추석에도 약 900개 상품 구매가 가능한 `우리 농산물 온라인 직거래 장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추석 명절 맞이 임직원 봉사활동도 진행한다.
지난 3일부터 오는 21일까지 3주간 현대차그룹 17개 계열사 임직원들은 결연시설과 소외이웃을 방문해 명절 선물, 생필품 등을 전달한다.
현대차그룹은 매년 설과 추석 연휴 기간 전후를 `임직원 사회봉사 주간`으로 정해 봉사활동을 진행해왔다.
 김홍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