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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사장, 임직원 희생ㆍ양보 없이 "해양사업 유지 불가능"
일감 바닥난 해양사업본부 현재 희망퇴직 진행 중
 
김홍영 기자   기사입력  2018/09/09 [19:18]

 현대중공업 강환구 대표이사는 지난 7일 "임직원들의 희생과 양보가 없다면 해양사업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불가능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강 사장은 이날 담화문을 내고 "나스르 프로젝트의 마지막 모듈 출항 이후 일감이 바닥난 해양사업본부는 현재 희망퇴직을 진행중"이라며 "노동위원회에 무급휴업도 신청했으며 대표이사로서 다시 한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노조는 조선물량을 해양으로 나누면 된다고 주장하나 조선사업본부는 지난해 1천146억원, 올해 상반기에만 2천452억의 적자를 기록했다"며 "이미 지난해 9월부터 물량 부족에 따른 휴업과 휴직에 들어가 지금도 230명이 휴직ㆍ휴업중이며 군산조선소와 4ㆍ5도크가 가동 중단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강 사장은 "외주물량의 직영 전환 주장도 나오지만 협력사 노무비는 직영의 약 65% 수준으로 직영 전환시 회사가 부담해야 할 노무비가 증가한다"며 "작업능률이 그만큼 나올지도 심각히 고민해야 하며 조선 외주물량을 해양 직영으로 전환하면 조선사업본부의 경쟁력까지 떨어지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해양사업본부와 경쟁하는 중국, 동남아 업체의 가장 근본적인 차이는 인건비로 주요 기자재와 원자재 가격은 별 차이가 없다"며 "우리 회사의 1인당 월평균 인건비는 약 520만원으로 중국 조선소 169만원, 싱가포르 업체가 고용한 인도 등 제3국 근로자 80만원 등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원가 대비 인건비 비중에서만 15% 이상 차이가 나는 것이 잇따른 수주 실패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강 사장은 "해양사업본부는 현재 약 2천400명의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임금으로 1천500억원, 퇴직금 120억원, 부가급여 등을 포함하면 1천920억원의 인건비가 발생한다"며 "향후 3년간 신규 수주없이 이 상태가 유지되면 인건비 손실액만 6천억원에 달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해양사업부 유휴인력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현대중공업 전체가 어려움에 빠질 수 있다"며"아무런 대책도 희생도 없이 무조건 안된다는 식의 노조 태도는 회사를 더 어렵게 만들 뿐이며 임직원들의 동참만이 해양사업 나아가 현대중공업을 살릴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홍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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