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중국이 총 1000억 달러(약 112조원) 규모의 합작프로젝트 73건을 추진하고 있다고 CNBC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중국 투자펀드(RCIF)는 이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막한 동방경제포럼에서 성명을 통해 위와 같이 밝히고, 46억 달러 규모의 7개 합작 프로젝트는 이미 시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RCIF는 2012년 러시아 국부펀드인 `러시아 직접 투자펀드`와 중국 국영 `중국투자공사`가 손잡고 만든 펀드이다.
`러시아 직접 투자펀드`의 키릴 드미트리에프 최고경영자는 성명을 통해 "러시아와 중국 양국의 강력한 경제성장은 이익을 창출하는 많은 국내 투자 기회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RCIF와 중국 과학기술투자그룹 `투스 홀딩스`는 10일 별도의 성명을 통해 양측의 합작투자계획을 발표했다. 모스크바 북서부에 있는 `러시아 투시노 프로젝트 테크놀로지 파크`에 12억 8000만 달러를 투자하며, `시노-러시아 이노베이션 파크` 프로젝트에 1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밖에 1000만달러 규모의 `러시아-중국 벤처 펀드`를 출범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1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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