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품 수집에 몰리는 저소득 노인과 장애인 계층에 대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울산시의회 김미형 의원은 14일 울산시에 대한 서면질의를 통해 "노인과 장애인의 경우 대부분이 노후대책이나 생계대책이 없어 폐지 수집 등 재활용품 수집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은 폭염이나 극한의 날씨에도 거리로 나와 재활용품을 수집해야만 생계를 이어 갈 수 있을 정도"라고 지적했다.
또 "낮 동안 재활용품을 수집해도 큰 수입을 올리기 어렵기 때문에 야간에도 거리로 나서야 하는데 이 때문에 교통사고 등 안전사고의 위험에도 노출돼 있다"며 "이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도시계획 주체와 복지 주체가 함께 대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어 "현재 우리나라의 노인 인구 중 49.6%가 빈곤계층이며 노인인구 중 175만명이 폐지를 줍는다고 하는데 사실 이마저 정확한 수치가 아니고 각 지자체 별로 조사도 불분명한 상태"라며 "울산시의 노인층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울산시의 전체 등록 장애인 수는 5만 424명으로 이중 만 65세 이상은 2만 417명이나 된다"며 "생계유지가 어려워 재활용품 수집에 몰리는 저소득 노인인구와 장애 이들에 대한 지원 방안을 모색해 복지 사각지대에서 고통 받지 않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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