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6일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SK 와이번스의 경기, 6-6 상황, 연장 10회말 1사 만루에서 KIA 7번타자 나지완이 끝내기 안타를 치고 있다.    © 편집부

넥센 히어로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8연패의 늪으로 빠뜨렸다.
넥센은 지난 1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제이크 브리검의 완봉 역투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브리검은 KBO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완봉승을 신고했다. 9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시즌 9승째(7패)를 수확했다.
브리검은 포수 김재현의 안정된 리드 속에서 날카로운 제구로 롯데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투구수는 105개를 기록했다.

넥센은 1년 여 만에 완봉승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 13일 고척 KT전에서 신재영이 완봉승을 올린 바 있다.
김혜성은 3타수 1안타 2타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2연승을 올린 넥센은 시즌 66승 63패로 4위를 수성했다.
롯데(52승 2무 67패)는 8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8위 자리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양팀 외국인 선수들의 투수전이 벌어졌다. 브리검과 브룩스 레일리는 4회까지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레일리의 역투에 막혀 4회까지 1안타에 그친 넥센은 심기일전했다.
5회초 1사 후 김민성의 좌전안타와 임병욱의 2루타로 찬스를 만들었다. 곧바로 김혜성이 2타점 중전안타를 날려 균형을 무너뜨렸다.

선취점에 힘을 낸 브리검은 5, 6, 7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승세를 굳혔다.
4회말 2사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롯데는 8회 무사 1,2루 찬스에서도 무득점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레일리는 8이닝 4피안타 2실점 호투를 펼치고도 타선의 부진으로 인해 시즌 11패째(9승)를 당했다.
한화 이글스는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데이비드 헤일의 호투를 앞세워 5-1로 승리했다.

헤일은 6⅔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3승째(1패)를 올렸다.
한화 최재훈은 결승 적시타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고, 이성열은 시즌 28호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3연패에서 탈출한 한화는 시즌 68승 58패로 3위를 달렸다.
LG는 8안타를 치고도 1득점에 그쳤다. 시즌 63승 1무 64패로 5위에 머물렀다.
두산 베어스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6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최근 3연승을 기록하면서 시즌 9승째(8패)를 올렸다.
두산은 1-1로 맞선 6회말 2사 2,3루에서 정수빈의 1타점 적시타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허경민의 1타점 적시타, 최주환의 2타점 2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두산은 시즌 82승 43패를 기록해 1위를 질주했다.

NC의 연승 행진은 7연승에서 제동이 걸렸다.
KIA 타이거즈는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0회말 터진 나지완의 결승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7-6으로 승리했다.

나지완은 4-6으로 패색이 짙은 9회말 동점 투런 홈런을 날려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갔고, 연장 10회말 1사 만루에서 SK 박희수를 상대로 좌중간에 떨어지는 끝내기 안타를 때려냈다. 개인 통산 3번째 끝내기 안타였다.

이날 나지완은 시즌 20호, 21호 홈런을 포함해 5타수 5안타 5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3연승을 올린 KIA는 시즌 58승 63패를 기록해 삼성 라이온즈(59승 3무 66패)를 7위로 밀어내고 6위로 올라섰다. KIA는 5위 LG와의 승차도 2경기로 좁혔다.

KT 위즈는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더스틴 니퍼트의 호투에 힘입어 4-2로 이겼다.

니퍼트는 6이닝 7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7승째(7패)를 챙겼다. 최근 3연패에서 탈출했다.
최하위 KT(51승 2무 72패)는 6연패에서 탈출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