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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두통
 
이혜민 시인   기사입력  2018/09/18 [18:32]

언제부터 내 머릿속에
벌레들 우글거렸을까
 
악마 손톱이 들락거렸다
떠다니는 모든 것들 쓸어
머릿속에 쟁이고

 

아프다는 감각이 꽈리처럼 부풀어
붉게 붉게 피어났다

 

쪼아 봐도 두드려 봐도
줄어들지 않는 고통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벌레들은 세포분열을 이어갔다

 

야심한 밤에도
알을 슬며 떼 지어 돌아다녔다

 


 

 

▲ 이혜민 시인    

편두통이 심하다. 딱따구리가 벌레를 먹기위해 썩은 나무 쪼듯 벌레 꼬물대는 내 썩은 머릿속을 악마는 어찌 알고 쪼아대는 걸까. 죽은 나무는 고통이 사라졌을까.
수많은 잡념벌레 욕심벌레 시기 질투 미움 분노 원망 벌레들 어찌 내 머릿속 썩은 줄 알고 기어들었을까 그 벌레를 어찌 알고 악마는 또 쪼아대는 걸까
수건으로 머리를 동여매도 두통약을 먹어도 아무런 반응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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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9/18 [18:32]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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