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김종훈 의원이 서울 강남과 반포, 용산 등에 거주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들의 집값이 올해 들어 평균 3억 5천만원 이상 올랐다고 밝혔다. 민중당 김종훈 의원(울산 동구)은 18일 대한민국 전자관보를 바탕으로 한은 금융통화위원들의 집값 상승액(KB 국민은행 일반 평균가 기준)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금융통화위원장)의 집값은 지난해 12월 11억8천 500만원과 비교해 올해 9월 16억1천 500만원으로 4억3천만원 올랐다. 조동철 위원은 24억 5천만원으로 5억 5천만원이 상승했고, 임지원 위원은 10억4천 500만원, 신인석위원은 19억7천 500만원, 고승범 위원은 39억원으로 집값이 각각 2억원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금리인상에서 소수인상을 주장한 이일형 위원은 집값이 11억 9천만원으로 4천만원 정도 오르는데 그쳤다.
이번 자료를 통해 확인된 수치만 기준으로 할 경우 금융통화위원들의 집값은 올해 들어 평균 3억5천 600만원이 상승한 셈이다. 김 의원은 이날 "9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금융통화위원들의 집값이 평균 3억 5천 600만원 오른 것은 매우 비정상적인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또 "금통위가 집값 안정을 위해 주어진 권한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면서 "금통위 구성에 노동자와 농민, 소상공인 등을 대변할 인사는 들어가 있지 않다. 민주적인 구성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종식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