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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대, 30년전 소련과 공동연구 공개
박맹언 명예교수, 부경대에 연구ㆍ행정 기록물 49점 기증
 
황상동 기자   기사입력  2018/09/20 [17:49]

 우리나라 대학이 30년 전 사회주의 국가 소련과 어떻게 공동연구를 진행했는지 보여주는 기록물이 나와 눈길을 끈다.
부경대 박맹언 명예교수(지구환경과학과)는 최근 대학에 `한국과 소련의 국제협력 사업 관련 문서` 등 49건의 기록물을 기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기록물들은 지난 8월 정년퇴임한 박 교수가 연구실을 정리하다 나온 자료들로, 주로 연구계획서나 행정처리를 위한 문서들이다.


특히 이 자료들 가운데 지질 분야 전문가인 박 교수가 동해의 해양자원 연구를 위해 우리나라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소련과 함께 진행한 국제 공동연구의 진행 과정을 보여주는 기록들이 주목된다.


기록들에 따르면 부경대(당시 부산수산대)는 1991년 박 교수를 연구책임자로, 동해 관련 관측자료를 많이 확보하고 있었던 소련과학원 해양지질 및 지구물리연구소와 `동해 해양자원의 국제공동연구`를 추진한다.


박 교수는 그해 5월 소련과학원 해양지질 및 지구물리연구소를 방문해 공동연구합의서를 교환하고, 6월에는 소련 측 사용장비 규격 등 연구에 대한 구체적 사항을 협의한 뒤 `동해 독도의 지질학적 성인에 관한 연구`를 주제로 공동연구를 시작한다.


박 교수의 기록물을 보면 당시 국제공동연구에는 각종 어려움이 뒤따랐음을 알 수 있다.
부경대는 소련과학원 해양지질 및 지구물리연구소와 공동연구를 위한 협약을 맺기 위해 교육부에 `미수교국 대학 등과의 학술교류 협정체결 허가 신청서`를 제출해 허가를 받아야 했고, 국제 학술교류 및 공동연구를 위해 소련의 연구원이 방한할 때는 `북방 사회주의 국가 국민 초청 허가 신청서`를 제출해야 했다.


부경대는 이런 과정을 겪고 1992년 한국해양연구소와 국책연구과제로 `동해의 지질학적 환경과 성인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게 되고, 박 교수는 1993년 10월 발간된 최종연구보고서에 `독도의 지질과 암석지구화학적 특성`이라는 제목으로 독도의 지질, 암석기재, 암석화학조성 등에 대한 조사 결과를 실을 수 있었다.


부경대 기록관은 이번에 기증받은 기록물을 단독서가에 별도로 보관하고, 전시 및 열람을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황상동 기자

울산광역매일 부산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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