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구청은 지난 29일 오전 11시 학성새벽시장 영월상회 앞에서 전통시장 현대화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한 `학성새벽시장 아케이드`의 준공식을 개최했다. (사진 = 중구청 제공)     © 편집부

울산의 대표 전통시장 가운데 중구 학성새벽시장이 고객의 편리한 쇼핑을 위해 아케이드를 설치했다. 중구청은 지난달 29일 오전 11시 학성새벽시장 영월상회 앞에서 전통시장 현대화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한 `학성새벽시장 아케이드`의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박태완 중구청장과 송병기 경제부시장, 황세영 울산시의회 의장, 하인성 울산중소벤처기업청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준공식은 병영2동 풍물교실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트로트 가수의 식전공연, 사업 경과보고, 감사패 수여, 인사말과 축사, 테이프 커팅에 이어 시설을 둘러보는 순서로 진행됐다. 또 이어 섹소폰공연과 7080공연, 현장 깜짝 경매와 사과껍질 길게 깍기 등의 고객참여 이벤트, 축하공연과 경품추첨 등의 어울림 한마당도 열려 주민과 상인들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이외에도 상인회에서 자체적으로 파전과 어묵, 도토리 묵 등을 판매하는 먹거리부스를 오전 11시부터 운영해 시장을 찾은 주민들이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 준공된 학성새벽시장의 아케이드는 시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쾌적한 쇼핑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추진된 것으로, 국비와 시비, 구비 등 전체 54억7천여만원이 투입됐다. 2016년 4월부터 추진돼 이달 공사를 완료한 학성새벽시장 아케이드는 길이 768.7m, 폭 4~7m, 연면적 3,717.98㎡ 규모로 총 4구간으로 나눠 설치됐다.

STEEL과 PVF 막재 구조로 조성해 균일하고 쾌적한 실내 조도를 유지함으로써 야채와 과일 등 취급 상품의 변색 방지하고, 신선도를 유지하는데 유리하며, 화재 안전성과 내구성이 높은 마감재를 사용해 장기 사용에도 안전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1974년 개설된 학성새벽시장은 일일방문객이 5,000명 이상인 중구 대표 농수산물 도매시장으로 성장했으나, 노후화 등으로 인해 시장의 시설환경이 열악해 짐으로써 방문객이나 상인들의 불편이 많았다.

중구청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전통시장 육성과 활성화를 위해 2015년도 중소벤처기업부의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에 공모, 선정됨으로써 아케이드 설치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를 위해 2016년 4월부터 2017년 2월까지 아케이드 설치사업 실시설계를 완료했고, 지난해 6월 사업설명회 개최와 3차례 상인회 간담회를 통해 의견수렴을 하는 등 사업추진에 따른 협의를 거쳐 지난해 8월 착공했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학성새벽시장은 3년 연속 우수시장으로 인증된 시장으로, 울산 최고 도매시장으로의 역할을 하고 있다"며 "오늘 아케이드 설치를 준공함으로써 안전하고 쾌적한 쇼핑환경을 제공해 유입 고객 증가와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종학 기자